[RPM9 박동선기자] 하이브(HYBE, 의장 방시혁)가 음악계를 비롯한 글로벌 영역에 미치는 영향력이 공식적인 차원에서 새롭게 조명됐다.
28일 하이브 측은 최근 미국 타임지 발표를 인용, 삼성그룹과 함께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은 매년 타임지가 선정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TIME100)’ 시리즈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마련된 것으로, 글로벌 에디터와 특파원, 산업전문가들의 비교분석에 따른 결과를 합산한 것이다.
하이브는 구글·테슬라·애플 등의 기업라인업 속에 삼성과 함께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등재됐다.
타임은 “지난 10월, 한국에서 최근 3년 이내에 최대 규모의 기업 공개가 있었는데, 한국의 가장 인기있는 수출 콘텐츠인 K-pop에 기반한 것이었다”라고 하이브를 소개한 뒤 “2005년 설립된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 음악 업계에서 과거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은 팀) 기획사였지만,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슈퍼그룹 방탄소년단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디즈니처럼, 하이브는 팬 친화적인 경험과 제품의 세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티스트의 IP(지식재산권)에 주목한다”라며 “하이브는 올 1월 말 YG(PLUS)에 6,000만 달러(약 667억 원) 이상을 투자했고, 4월에는 미국 이타카 홀딩스 미디어 그룹을 10억 달러(약 1조 1,120억원)에 인수하며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팝 스타들을 하이브 라인업에 추가했다”라고 강조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