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카카오재팬(대표 김재용)이 글로벌 투자사들의 높은 평가와 함께, 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0일 카카오 측은 일본법인 카카오재팬이 최근 글로벌 투자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와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들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재팬의 투자유치는 플랫폼 픽코마(piccoma)를 구심점으로 단행본 중심의 만화구성을 요구하는 일본 현지수요를 반영한 웹툰의 연재형 판매방식과 다각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현지 점유율확대와 함께 기업가치 8조8000억원 규모로 거듭 성장하고 있는 바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재팬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보통주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카카오재팬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대원미디어 자회사 스토리작과 합작한 일본 내 ‘SHERPA STUDIO’, 한국 서울의 ‘스튜디오 원픽’을 축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육성 노력을 더욱 강조하며, 비즈니스 분야를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론칭 4년만에 글로벌 1위 주자로 올라서며 전세계 콘텐츠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픽코마의 경쟁력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높게 평가 받아 고무적”이라며 “픽코마 플랫폼과 창작자 육성에 더욱 과감히 투자하여 망가와 웹툰이 글로벌 메인 콘텐츠로 자리잡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CIO)은 “이번 딜은 카카오 해외 자회사의 첫 투자 유치 사례이자, 올해 일본 콘텐츠 기업 중 최대 가치,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원을 바탕으로 일본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IP를 적극 확보하여 시장을 선도하고, 잘할 수 있는 신사업 영역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카카오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