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인 원화마켓 제거 논란…실생활 거래 서비스 확장
다날핀테크는 14일 업비트의 페이코인 원화마켓에 제거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활용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업비트의 원화마켓 페어제거 5종, 유의종목 25종 지정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사전 통보나 협의 없이 당일 오후 6시 금융당국에 제출하는 신고서 수리 컨설팅 신청 데드라인 30분 전에 갑작스럽게 진행된 업비트의 조치에 대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된 바 있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가상자산 사업자(가상화폐 거래소) 등이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교환을 중개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각에서는 업비트 주요 주주인 두나무와 관련된 회사의 코인들을 미리 폐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두나무의 주요 주주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의 지분을 다날 자회사 다날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다. 다날핀테크는 이와 관련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날핀테크는 업비트 원화페어 제거 악재에도 불구하고 페이코인이 진행하는 가상자산 결제 사업은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페이코인은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실생활 사용 사례로 주목받아 왔고 GS25를 제외한 대부분의 편의점, CGV, 교보문고, 도미노피자, BBQ 등 국내 7만개 이상의 온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이미 가능하다. 또 최근 전 세계 유니온페이 해외 가맹점까지 사용가능 가맹점이 확대되는 등 결제수단으로 이미 시장에 정착됐다.
또 6월 중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가 페이코인 앱을 통해 오픈될 예정이고, 페이코인 앱 리뉴얼을 통해 강력한 고객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가상자산 활용 서비스 영역이 오히려 확대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비트코인 서비스의 경우,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결제를 하기 위해 이제까지는 극소수로 존재하는 비트코인 결제 가맹점을 찾아다니거나, 거래소에서 팔아서 현금화한 후 결제에 이용할 수 밖에 없었지만, 앞으로는 비트코인을 페이코인 앱에 옮기면 페이코인 가맹점 망에서 사용이 가능해진다.
우선 페이코인 플랫폼은 6월에 페이코인 쇼핑몰이 먼저 대폭 확장 오픈될 예정이다. 신용카드 등 일반 결제수단으로만 결제하는 타 쇼핑몰과 달리 가상자산까지 포함해서 결제가 가능하며 결제 시에는 다른 쇼핑몰에서 볼 수 없는 규모의 파격적 가상자산 리워드가 제공된다.
판매마진 대부분을 고객리워드로 돌려주는 모델이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을 페이코인 쇼핑몰에서 구입하고 파격적인 리워드까지 받는 소비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다날핀테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도 페이코인 쇼핑은 매월 10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대형 거래소 상장 및 글로벌 진출 일정도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거래소와의 계약에 따라 당장 오픈할 수는 없으나 곧 가시적인 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페이코인은 오는 18일에 업비트의 원화 마켓거래가 종료되지만 다른거래소에 옮겨서 거래 가능하다. 업비트의 비트코인 마켓을 포함해 코인원, 후오비 코리아, 지닥 등의 국내 거래소, 리퀴드, BKEX 등의 해외 거래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