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브레이브걸스가 '서머송' 스탠다드에 자신들의 매력포인트를 자연스럽게 녹인 새 앨범으로 서머퀸 지위를 노린다.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브레이브걸스 미니5집 'Summer Queen(서머퀸)'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개그맨 권재관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치맛바람' 뮤비상영 및 무대 △수록곡 Pool Party(ft. 이찬 of DKB)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역주행 대세의 서머퀸 공략선언' 브레이브걸스 새 얼범 Summer Queen
새 앨범 'Summer Queen'은 지난해 8월 싱글 'We Ride' 이후 10개월만의 신보다.
이번 앨범은 대표곡 '롤린'으로 4년만의 역주행을 달성, 대세로 떠오른 브레이브걸스가 새로운 서머퀸으로서 거듭나고픈 포부를 담은 청량감 가득한 여름음악 작품의 성격을 띤다.
민영은 "이번 Summer Queen 앨범은 올 여름을 책임질 여름음악으로 채워진 앨범이다. 계속 해보고 싶었던 콘셉트이자, 대중이 바라는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영은 "역주행 3개월만의 컴백이라 불안했다. 하지만 많은 기대와 응원으로 저희도 즐기면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행복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앨범트랙은 총 5곡이다. 우선 브레이브엔터 수장 '용감한 형제'가 참여 완성한 트로피컬 하우스 기반의 댄스곡 '치맛바람(Chi Mat Ba Ram)'이 타이틀곡으로 전면에 선다.
이어 △중독성 강한 기타 루프, 신나는 리듬이 매력적인 댄스팝 ‘Pool Party (Feat.이찬 of DKB)’ △흥겨운 리듬과 서정적 멜로디 위에 청량한 보이스감이 어우러진 ‘나 혼자 여름 (Summer by myself)’ △디스코 펑키 조합의 댄스팝 ‘FEVER (토요일 밤의 열기)’ △타이틀곡의 영어 버전 ‘Chi Mat Ba Ram (Eng Ver.)’ 등이 뒤따른다.
유나는 "한 인터뷰를 통해 대표님께 낮은 음역대를 어필했던 적이 있는데, 그를 반영해서인지 이번에 정말 많이 배려해주시더라. 또한 바쁜 스케줄 속에서 준비하는 점에 대해 다정히 걱정해주셨다"라고 말했다.
민영은 "용감한형제 대표님께서 직접 부르신 포인트의 가이드를 들으며 곡과 저희에 대한 애정을 느꼈다. 또한 예전에는 직접 디렉팅을 하셨다면, 이번에는 하고싶은 대로 해보라고 말씀주셨다"라고 말했다.
◇'뉴트로 트렌드 서머송' 치맛바람(Chi Mat Ba Ram) & '레트로 서머디스코' Pool Party
무대로 본 브레이브걸스 'Summer Queen'은 뉴트로 감각과 함께 '누구나 즐기는 여름송'을 테마로 한 듯 한 쳥량경쾌한 '이지리스닝' 앨범으로 느껴졌다.
우선 타이틀곡 '치맛바람(Chi Mat Ba Ram)' 무대는 재기발랄 색소폰 포인트와 함께 펼쳐지는 경쾌함 가득한 트로피컬 사운드와 함께, 자연스럽고 경쾌하게 무대를 즐기는 듯한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모습이었다.
여름곡 특유의 맑고 부드러운 가삿말이 주는 편안함과 함께, 브레이브걸스 곡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유정·유나의 저음파트-은지의 리드미컬한 고음에서 이어지는 '메보좌' 민영의 칼고음파트의 명확한 구분은 청량 여름댄스곡의 성격을 좀 더 잘 살려주는 듯 보였다.
퍼포먼스는 가볍게 흩날리는 듯한 안무동작으로 다양하게 연결되는 군무중심으로, 자유분방함과 청량감을 부담스럽지 않게 느낄 수 있는 듯 했다. 또한 뮤비 역시도 해변을 배경으로 한 일상탈출 여름향유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었다.
수록곡 ‘Pool Party (Feat.이찬 of DKB)’는 레트로 디스코풍 음악분위기와 함께 타이틀곡 대비 좀 더 역동적인 분위기와 직진감이 두드러지는 듯 보였다. 특히 다크비 이찬의 래핑이 더해진 후반부는 다소 밋밋해질 수 있는 곡의 분위기를 새롭게 환기하는 포인트로 보였다.
민영과 유나는 "처음 곡명을 듣고 당황했었다. 하지만 대표님께서 '자유로운 행동들이 새 바람처럼 불어오고 있다'라는 의미로 타이틀을 정했다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이해하게 됐다. 트로피컬 사운드와 비트가 여름곡에 잘 어울리는 곡으로 곡 자체는 듣자마자 빠져들었다"라고 말했다.
유정과 은지는 "이번 뮤비 촬영을 롤린 뉴버전을 찍었던 양양 바다에서 하게 됐다. 롤린 뉴버전 뮤비를 찍을 당시에는 잘 모르시는 모습이었지만, 요번에는 먼저 알아봐주시고, 응원도 해주셨다"라며 "다만 맨발로 춤추는 신이 있었는데 뜨겁고 따갑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브레이브걸스 "기적같은 역주행 감사, '여름=브레이브걸스' 인식됐으면"
전체적으로 새 앨범 Summer Queen은 여름하면 떠오를만한 걸그룹을 꿈꿔온 브레이브걸스의 포부에 맞춘 듯, 스탠다드한 여름곡들로 채워진 이지리스닝 앨범으로 느껴졌다. 다만 브레이브걸스 특유의 자연스러운 음악호흡과 매력들은 유니크한 포인트로 존재하고 있었다.
은지는 "매번 쇼케이스를 펼쳐온 이 곳에서 역주행 이후 다시 서게 되니 한편 울컥하더라. 당시의 간절함에 감사함을 더한 마음이 든다"라며 "쟁쟁한 분들의 컴백 속에서도 정주행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나는 "저희 브레이브걸스는 민영언니의 강렬한 고음을 기준으로 다양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적같은 일을 경험한 지금,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앨범활동과 함께 영상팬미팅 등 다양한 형태로 팬들과 마주하겠다"라고 말했다.
민영은 "기적같은 역주행과 함께 오랜 공백 이후 나오게 됐다. 많은 분들께 희망과 긍정에너지를 전하고 싶다. 또한 매번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던 '서머퀸'포부를 앨범명으로 한 만큼, 진짜 '여름하면 브레이브걸스'로 인식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브레이브걸스는 금일 새 앨범 Summer Queen을 발표, 타이틀곡 '치맛바람(Chi Mat Ba Ram)'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