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JTBC스튜디오가 국내 유력 제작사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극대화시킨다.
24일 JTBC스튜디오는 최근 클라이맥스·프로덕션에이치·콘텐츠지음 등 제작사 세 곳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2018년 레진스튜디오에서 시작, 올해 레진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한 콘텐츠사로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등에서 한국영화 투자를 담당했던 변승민 대표를 비롯해 업계 베테랑 인력들이 뭉쳐 드라마 '방법'·영화 '초미의관심사' 등과 함께 넷플릭스 시리즈로 공개 예정인 연상호 감독의 ‘지옥’을 비롯해 천만 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한준희 감독의 ‘D.P.’, 이병헌-박서준-박보영을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을 제작하고 있다.
프로덕션 에이치는 키이스트, 콘텐츠K 등에서 드라마 제작을 담당했던 황창우 대표가 2016년 설립한 제작사로, ‘좋아하면 울리는 2’ ‘오! 삼광빌라’ 등과 방영예쩡작인 넷플릭스 ‘모범 가족’, tvN ‘하이클래스’ 등의 작품으로 다양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콘텐츠지음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비롯해 ‘경우의 수’ ‘런온’ 등 JTBC스튜디오와 거듭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한석원 대표 체제의 제작사로, 넷플릭스 시리즈 한국판 ‘종이의 집’과 하일권 작가의 인기 웹툰을 영상화하는 ‘안나라수마나라’를 제작 중이다.
JTBC스튜디오의 콘텐츠 제작사 인수는 기존 ‘드라마하우스’, ‘BA엔터테인먼트’, ‘퍼펙트스톰’, ‘앤솔로지스튜디오’, ‘스튜디오피닉스’ 등 레이블과 함께,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파급력을 지닌 콘텐츠 제작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전개된 것이다.
김시규 JTBC스튜디오 대표는 “글로벌 OTT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되며 콘텐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시기다. 양질의 콘텐트를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잘 갖춘 회사가 미디어 시장 경쟁에서 결국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JTBC스튜디오는 우수한 제작사들과 함께 ‘통합 스튜디오’로서 향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