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하이브(HYBE, 의장 방시혁)가 임원 조직개편과 함께 글로벌 경영구조를 본격 전개한다.
1일 하이브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임원 및 조직개편 소식을 전했다.
이번 하이브의 임원개편은 지난 2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합작법인(JV) 수립 계획부터 4월 이타카 홀딩스 인수 등 물리적인 조직개편 행보에 걸맞는 리더십 발휘를 통해 글로벌 경영구조 실현을 본격화하기 위한 신호탄으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세부적으로 하이브 임원개편은 방시혁 의장의 대표이사직 사임과 함께, 한-미-일 등 주요 거점에 수립된 각각의 통합법인 조직에 전문 경영리더들을 배치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우선 방시혁 의장은 기존 대표이사직 사임과 함께, 이사회 의장직에 집중하며 핵심사업 의사결정과 함께 본인의 전문영역인 음악 프로듀서의 역할에 충실히 임한다.
한국 하이브 대표에는 지난해 합류한 뒤 회사성장에 맞춰 조직체계화를 주도했던 박지원 전 HQ CEO가 선임됐다. 박 신임 대표는 기존 조직체계화 작업에 이어 경영전략과 운영 전반까지를 총괄하게 된다.
또한 미국 하이브 대표는 빅히트엔터를 현재의 하이브로 이끈 주역 윤석준 CEO, 전 이타카홀딩스 수장인 스쿠터 브라운이 각자 대표체제로 역할을 맡게 됐다. 윤석준 CEO는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의 합작법인(JV)을 통해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스쿠터 브라운 CEO는 이타카홀딩스 사업과 함께 하이브의 미국 사업 전반의 운영을 주도한다.
여기에 하이브의 이타카 홀딩스 인수를 이끌었던 이재상 CSO(Chief Strategy Officer)도 하이브 아메리카의 COO(Chief Operation Officer)로 직을 맡게 된다.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을 별도로 두고 하이브 솔루션스 재팬·하이브 T&D 재팬 등을 통합해 설립한 하이브 재팬의 수장에는 하이브 솔루션즈 재팬 대표 경력의 한현록 신임CEO가 낙점됐다. 한 CEO는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곧 선보이게 될 첫 신인 보이그룹 론칭과 함께 레이블-솔루션-플랫폼으로 이어지는 하이브의 독자적 사업구조를 현지에 맞게 강화할 예정이다.
하이브는 “이번 리더십 정비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사업전략의 실현을 위해, 리더십부터 전면적 체제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투영된 결과”라며 “한·미·일 거점 사업지역에서 산업의 주도권을 공격적으로 이끌어간다는 목표 하에 각 리더들의 전문성에 맞게 권한과 책임의 범위를 재편했다”고 밝혔다.
(이하 하이브 신규 임원목록)
◆ 대표이사 & CEO
△ 박지원 (CEO, 하이브) : 전 넥슨 저팬 Global COO, 넥슨 코리아 CEO
◆ CEO
△ 윤석준 (CEO, 하이브 아메리카) : 전 하이브 Global CEO, CBO(사업총괄), 사업본부장, 사업기획실장, 전략기획이사
△ Scooter Braun (CEO, 하이브 아메리카) : 현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 LLC) 대표이사
△ 한현록 (CEO, 하이브 재팬) : 전 하이브 재팬 솔루션 대표이사, 미스미(MISUMI) 부문장
◆ COO
△ 김태호 (Chief Operation Officer, 하이브) : 전 하이브 CGO
△ 이재상 (Chief Operation Officer, 하이브 아메리카) : 전 하이브 CSO, 현대자동차 마케팅광고 그룹장
◆ CCO
△ 이진형 (Chief Communication Officer, 하이브) : 전 하이브 COO, 위메프 부사장, 에스큐브어드바이저 대표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