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와 멜론컴퍼니가 '멀티 콘텐츠 밸류체인' 공고화를 목표로 한 몸이 된다.
15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켐퍼니는 공식채널을 통해 양사 합병을 의결한 법인별 이사회 결과를 발표했다.
양사 합병결정은 지난 1일 멜론컴퍼니가 모기업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이후 한 달여만의 일이자, 카카오페이지-카카오M의 합병 이후 4개월만의 일이다.
이번 결정은 카카오엔터가 지닌 웹툰·웹소설 중심의 오리지널 스토리 IP부터 음악/드라마/영화/디지털/공연 등 콘텐츠 전 분야에 이르는 기획·제작 역량과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큐레이션을 제공중인 음원 서비스를 포함해 아티스트 및 공연 정보, 영상, 음악 매거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며 총 회원 3300만명을 보유한 '국내 대표 음원플랫폼' 멜론의 역량을 결합, 기존의 '멀티 콘텐츠 밸류체인'을 더욱 다각화된 형태로 공고히 다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엔터와 멜론컴퍼니의 합병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IC 형태로 멜론컴퍼니가 합류하는 형태로 전개되며, 수장에는 카카오 합병 이전 카카오M 대표와 카카오 CMO(Chief Music Officer)를 역임한 바 있는 이제욱 대표가 자리한다. 카카오엔터는 김성수, 이진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러한 합병구성은 이달말 주주총회 승인과 함께 오는 9월1일을 기해 완료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비율은 각 1:7.8367918로, 멜론컴퍼니의 보통주 1주당 카카오엔터의 보통주 7.836791주가 배정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에 이어 멜론컴퍼니와의 합병까지 이 과정 자체가 ‘혁신’이며,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이제 시작일뿐”이라며 “이번 합병을 통해 카카오엔터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이고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카카오엔터만의 성공방정식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진정한 월드클래스 리딩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멜론컴퍼니는 “서비스 론칭이래 지금까지 No.1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온 멜론이 카카오엔터와의 강결합을 통해 퀀텀점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엔터와 함께 리딩 기업으로서 국내 음악산업의 발전을 이끌며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