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지난 7월 수입차 판매에서 ‘5강’ 안에 진입하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4일 낸 자료에 따르면, 7월 브랜드별 등록대수 기준으로 상위 5개 브랜드의 실적은 메르세데스-벤츠 7083대, BMW 6022대, 아우디 2632대, 볼보 1153대, 렉서스 1027대로 집계됐다. 렉서스는 지난 6월에도 1000대 넘게 판매됐으나, 8위에 그쳤었다.
판매 6위 이하의 실적은 지프 1003대, 폭스바겐 941대, 미니 870대, 쉐보레 755대, 포르쉐 699대, 토요타 691대, 혼다 327대, 포드 300대, 랜드로버 239대, 푸조 171대, 링컨 164대, 캐딜락 78대, 마세라티 62대, 시트로엥 57대, 벤틀리 47대, 람보르기니 34대, 롤스로이스 20대, 재규어 14대였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판매에서는 벤츠가 4만9523대, BMW가 4만2283대로 확실한 양강 체제를 이어갔다. 양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9% 포인트 차이에서 올해 4% 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두 회사의 뒤를 이어 아우디가 1만3430대, 폭스바겐이 9693대, 볼보가 878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5강 안에 들었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118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 4MATIC(880대), 렉서스 ES300h(678대) 순이었다.
한편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6월 2만6191대보다 6.9% 포인트 감소, 2020년 7월 1만9778대보다 23.3% 포인트 증가한 2만4389대로 집계됐으며, 2021년 7월까지 누적대수는 17만2146대로 전년 동기 14만8014대보다 16.3% 포인트 증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3612대(55.8%), 2000~3000㏄ 미만 7480대(30.7%), 3000~4000㏄ 미만 2558대(10.5%), 4000㏄ 이상 245대(1.0%), 기타(전기차) 494대(2.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044대(82.2%), 미국 2300대(9.4%), 일본 2045대(8.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142대(49.8%), 하이브리드 7242대(29.7%), 디젤 3102대(12.7%),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1409대(5.8%), 전기 494대(2.0%)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4389대 중 개인 구매가 1만5179대로 62.2%, 법인 구매가 9210대로 37.8%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823대(31.8%), 서울 3289대(21.7%), 부산 952대(6.3%)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471대(37.7%), 부산 2002대(21.7%), 대구 1097대(11.9%)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공급부족, 일부 차종의 일시적 출고 지연과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