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기업 대원미디어는 제작투자에 참여한 K-애니메이션 ‘시간여행자 루크’의 프랑스의 대표적 메이저 방송사 중에 하나인 ‘CANAL+’와 계약했다고 5일 밝혔다.
시간여행자 루크는 프랑스 최초의 민영 방송사이자 대표 채널로 평가 받는 CANAL+를 통해서 오는 12월부터 프랑스를 비롯한 불어권 국가의 어린이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제작이 이미 완료된 국산 키즈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성사된 것으로, ‘시간여행자 루크’의 높은 작품성을 인정 받음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국내외 콘텐츠 제작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좋은 선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전 세계 20여개국가의 40여개의 방송 채널을 통해서 방영을 앞두고 있다. ‘시간여행자 루크’는 제작 당시에도 독특한 소재와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기획 초기부터 영국과 폴란드, 그리스 등의 유럽 국가를 비롯해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및 카자흐스탄 등 유라시아 국가에 이르기까지 대거 사전계약을 체결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지상파(KBS 1TV)를 통해서 전 세계 첫 방영을 시작했으며, 방영기간 동안 지상파 애니메이션 종합 시청률 1위(출처: 닐슨코리아)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SK Btv와 투니버스, 챔프, 애니원, 애니박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함께 방영됐으며, 내년에는 JTBC를 통해서도 안방 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향후 애니작은 국제방송교류재단과 함께 메나(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타겟으로 현지화 맞춤 재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언어의 더빙판을 적극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후속 시즌 및 다양한 극장판 제작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OTT 진출에 있어서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배급 파트너사인 아이유노(IYUNO) 미디어 그룹의 LYD와 해외 배급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사업 진출 전략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