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특유의 유쾌한 힐링매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소통무대로 재계약 이후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행보들을 캐럿들에게 다짐했다.
8일 하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베뉴라이브' 에서는 세븐틴 랜선 팬미팅 '2021 SVT 5TH FAN MEETING ‘SEVENTEEN in CARAT LAND(세븐틴 인 캐럿 랜드)'가 진행됐다.
'SEVENTEEN in CARAT LAND'는 2015년 데뷔 이래 7년차에 접어드는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해온 세븐틴의 글로벌 팬소통 일정이다.
이번 다섯 번째 팬미팅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만에 펼쳐지는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당초 온오프 동시전개 구성을 14개 멀티뷰 스타일로 전환한 형태로 전개됐다.
‘캐럿과의 설레는 시간’이라는 대 주제 아래 정규 3집 ‘An Ode’, 미니 7집 ‘헹가래’, 스페셜 앨범 ‘; [Semicolon]’, 미니 8집 ‘Your Choice’(유어 초이스) 등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기록과 함께 빌보드·오리콘 등 글로벌 차트 최정상을 달성한 세븐틴의 다양한 음악컬러를 표현하는 바와 함께, 이들을 응원하는 '캐럿(팬덤명)'을 향한 적극적인 애정표현을 펼치는 바로 구성됐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달 재계약과 함께 더욱 단단해진 멤버간 의리와 음악시너지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을 거듭 선보일 것을 팬들에게 다짐하는 바로서도 의미가 있다.
팬미팅 간 세븐틴은 밝은 톤의 음악과 유쾌한 예능감에 집중한 무대들을 잇따라 선보이는 한편, 자신들의 솔직한 감정들을 무대와 영상 등으로 이야기했다.
◇'유쾌청량 베이스 위 절제·몽환·로맨틱 풀패키지' SEVENTEEN in CARAT LAND 무대
무대면에서 본 다섯 번째 'SEVENTEEN in CARAT LAND'는 최근의 멋과 유쾌청량 정체성, 앞으로의 비전 등을 미공개곡을 비롯한 다양한 컬러로 선보이며 희소가치 있는 공연으로서 비쳐졌다.
전반부 무대는 최근 활동했던 미니8집 Your Choice(유어초이스) 대표곡을 바탕으로 한 아련청량한 분위기로 펼쳐졌다. 빗 속에서 등장하는 세븐틴 개별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인트로영상에 연이어 펼쳐진 Ready to love 무대는 최근 세븐틴이 표현하는 아련청량함과 산뜻함의 양면을 각각 상징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Heaven’s Cloud 무대는 미니8집 활동간 공개되지 않았던 무대로서의 희소성과 함께, 퍼포먼스 집중의 세븐틴 무대매력 속 단단한 하모니 매력을 달달한 모습으로 표현하는 바로 관심을 끌었다.
중반부 무대는 2018년 미니5집 타이틀곡 '어쩌나', 2016년 정규1집 타이틀곡 '예쁘다' 등의 곡과 함께 펼쳐졌다. 자체슬로우 브릿지를 비롯해 팬미팅에 맞춰 새롭게 편곡된 모습으로 펼쳐지는 중반부 무대는 세븐틴 음악매력의 상징점이라 할만한 유쾌청량톤을 새롭게 조명하면서, 데뷔 7년간 지속적으로 유입된 캐럿(팬덤명)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음악포인트를 보여줬다.
후반부 무대는 다양한 장르믹스와 함께, 세븐틴의 핵심구성인 퍼포/힙합/보컬 등 3개유닛의 매력들을 자연스럽게 비춘 'UNIT REVERSE STAGE'로 펼쳐졌다.
세븐틴 보컬팀(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이 가창자로 나섰던 2016년 월간 윤종신 2월호 곡 'Chocolate' 무대를 배경으로 한 퍼포먼스팀(준, 호시, 디에잇, 디노) 무대는 퍼포팀 특유의 콘셉트소화력과 표현력은 물론, 퍼포매력에 다소 묻혀진 감성보컬 역량을 비췄다.
힙합팀(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이 선보인 13월의 춤(원곡 정규 2집 [TEEN, AGE] 수록 퍼포팀 유닛곡) 무대는 원곡의 감각적인 퍼포먼스 매력을 무대구성 면이나 안무동선 등에서 좀 더 직진감있고 힙한 톤으로 소화하는 듯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힙합팀 원곡의 Check-In을 선보인 보컬팀(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 유닛무대는 원곡 가사를 인용한 재기발랄한 가사포인트와 하이톤 래핑, 유쾌한 퍼포먼스 감각을 집중 조명하며 신선한 랜선여행을 떠나는 듯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엔딩 앵콜 무대는 록킹한 기타사운드를 구심점으로 직진감있게 펼쳐지는 음악과 절제된 감정선을 형상화한 듯한 춤선의 Anyone을 시작으로 어쿠스틱 기타리프를 배경으로 따뜻하게 펼쳐진 사랑쪽지, 몽환스윗 분위기를 배경으로 청량한 청춘미가 돋보인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Holiday 등 데뷔 7년차 세븐틴의 현재와 미래를 그리는 듯한 퍼포먼스 무대로 펼쳐졌다.
◇'예능에 담긴 열네 번째 멤버 캐럿 향한 끈끈한 애정' SEVENTEEN in CARAT LAND 이벤트
이벤트 면에서의 다섯 번째 'SEVENTEEN in CARAT LAND'는 특유의 예능감과 끈끈한 팀워크, 팬애정을 곳곳에 표출하는 세븐틴의 모습을 담은 듯 보였다.
팬미팅 이벤트는 달콤쌉쌀한 토크코너 'SVT IN “BITTERSWEET TALK”로 시작됐다. 이 코너는 부러운 능력·고마운 순간·버릇·바라는 점 등 등 스윗(긍정)- 비터(부정)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쾌하고 훈훈한 키워드 토크와 함께 에스쿱스-호시-조슈아-버논-디에잇-도겸-디노-정한-승관-준-우지-원우-민규 등의 인간적 특징은 물론, 데뷔 7년차 세븐틴 멤버들간의 끈끈한 의리를 비추는 바로 펼쳐졌다.
중반부 이벤트는 보컬유닛 리더 우지의 사회와 함께 하는 게임코너로 펼쳐졌다. 3X3 무작위 음절배열의 '문장퍼즐게임'은 여러 종류의 게임 포인트를 하나로 아우르며, 세븐틴의 예능감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이어진 '초성가사게임' 코너는 초성가사 퀴즈와 함께 박수·Ready to love·아주 Nice·유행가·Thinkin' about you·캠프파이어·스냅슛·고맙다·HIT·독·울고싶지않아·엄지척·Beautiful 등 7년차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세븐틴의 다양한 디스코그라피를 포인트안무와 함께 살펴보며, 이들의 음악적 역량과 매력을 가늠하는 계기로 다가왔다.
영상 또한 백미였다. 비오는 횡단보도를 건너오는 오프닝 무비에 이어, 오피스-카페-미술작업실-캠핑장 등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븐틴 13인의 랜선남친 영상포인트는 최근 세븐틴이 표현해온 아련청량함 매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또 교양프로 패러디의 페이크다큐 '세상에 이일언일이'로 전개된 "GOING SEVENTEEN" CARAT LAND ver.21는 소셜채널에서 공개중인 자체예능에 대한 관심과 이들의 유쾌한 매력을 비추고 있었다.
앙코르 파트 영상은 영상통화 프레임과 함께 캐럿(팬덤명)을 직접 지칭하며 솔직한 속내를 이야기하는 세븐틴 멤버들의 릴레이 토크와 함께, 자체 힐링예능 '세븐틴 IN THE SOOP' 프롤로그 방영을 시사하는 영상은 새로운 감동을 기대케 했다.
이렇듯 세븐틴 다섯 번째 'SEVENTEEN in CARAT LAND'는 팬들은 물론, 자신들 스스로에게도 힐링감을 주는 소통무대로서 화려하게 마무리 됐다.
승관과 도겸은 "매년 하는 캐럿랜드지만 오늘 또한 캐럿들의 힘을 느꼈다. 직접 만날 수 없는 상황이 야속하다 싶을 정도로 캐럿들이 보고싶다. 앞으로 좋아질 미래를 믿으며, 이렇게 우리가 단단해질 수 있음을 느낄 계기라 좋다"라고 말했다.
에스쿱스는 "제 생일에 여러분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최근 재계약과 함께 내심 뿌듯함과 감사함, 믿음을 느꼈다. 제 2의 인생을 살 듯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좋은 추억과 이야기들을 써내려가겠다"라고 말했다.
버논과 조슈아는 "거리두기 형태로 팬사인화 하면서 많은 캐럿들로부터 힘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다. 앞으로도 더 좋은 추억 만들고 힘을 전해줄 수 있었으면 한다. 저희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디노와 준은 "힘든 시국에 저희의 무대로 힘을 받으셨으면 한다. 온라인 환경에서도 캐럿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캐럿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지는 "2년 연속 온라인 팬미팅을 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기에 아쉬움은 여전히 있다. 캐럿들도 그렇지만, 저희도 캐럿들에게서 힘을 얻고 있다. 예전처럼 무대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정한과 원우는 "캐럿랜드는 캐럿들과 저희에게 축제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을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던 무대인만큼, 힐링하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호시는 "팬사인회 당시 새로운 설렘을 느꼈던 만큼, 당초 오프라인 계획이 있었던 이번 팬미팅이 전면 온라인화돼서 좀 아쉬웠다. 그럼에도 좋은 메시지와 기운을 전하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디에잇과 민규는 "모두 힘든 시기지만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 캐럿과 저희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열심히 잘 지냈으면 한다. 늘 캐럿들과 멤버들에게 설레고 떨리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