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가수 션이 81.5km 마라톤 완주와 함께, 광복절을 함께 기리는 대중의 정성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16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가수 션은 한국해비타트와 공동주최한 '2021 버츄얼 815'런을 무사히 마무리, 8억여원의 기부금을 전했다.
'버츄얼 815런'은 광복절 당일 참가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독립후공자 후손을 위해 일정 거리를 달리는 비대면 기부마라톤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전개됐다.
션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국가대표 육상선수 장호준, 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여자 마라톤 국가대표 안슬기,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 여자 컬링 국가대표 김은지,철인3종 한국 챔피언 오영환, 트레일러닝 국내 랭킹 1위 김지섭,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김황태, 러닝 인플루엔서 런소영, 운동하는 아나운서 박지혜, 러닝전도사 안정은, 가수 겸 배우 최시원과 임시완 등 30인의 페이서와 함께 4인1조 구성으로 거리를 달렸다.
지난해 기록을 약 8분 단축한 7시간50분56초에 81.5km를 완주한 션은 후원 기업의 기부금과 개인 참가자들의 참가비 전액에 완주공약으로 내걸었던 815만원을 보태 약 8억여원의 기부금을 마련, 한국해비타트에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815런 참가자가 아니라도 이달말까지 코스 완주 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 (#2021버츄얼815런 #2021잘될거야대한민국 #잘될거야대한민국 #고맙습니다잊지않겠습니다)와 함께 참가 인증샷만 올리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션은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 주신 전국의 3천 명의 러너와 후원 기업들이 광복절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 주셨다. 우리의 오늘을 있게 해 주신 수많은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게 감사함을 전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함께 하면 불가능이 없다"고 말해 큰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한편 '버추얼815런'은 지난해 24개 기업, 45명의 페이서, 3000여 명의 러너들의 참여로 모금된 3억2000여만원의 기금을 통해 전남 화순, 경기 동두천 등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두 세대의 새 보금자리를 지원한 바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