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대중에게 감동과 시사점을 준 지상파 작품들을 기리는 '한국방송대상'의 올해 본심작품들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한국방송협회(회장 박성제 MBC 대표이사)는 공식채널을 통해 제48회 한국방송대상 본심 진출작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제48회 한국방송대상' 본심 진출작들은 지난해 6월1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국내 지상파 본방송작 240편들을 놓고 26개 부문별로 선별했다.
먼저 뉴스·시사 보도부문은 검찰개혁, 아동학대, 부동산 투기, 공직자 윤리, 산업재해 등 사회공정성에 중점을 두고 언론 본연의 목적인 권력감시와 사회의제설정을 실현한 프로그램들이 대거 예심을 통과했다.
특히 노동자들의 산업재해에 대해 깊이 있게 취재한 포항MBC <그 쇳물 쓰지 마라>, MBC <'사람이, 또 떨어진다' 추락사 1천 136명 추적>, KBS <두 엄마 이야기 - 소선이 미숙에게, 미숙이 소선에게> 등 3개 작품과 전주MBC <향토기업 이스타항공 추적>등은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전국적인 관심사가 될만한 기획과 취재력을 인정받아 본심에 진출했다.
교양·다큐 부문은 인문학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비롯, 국내의 여러 골목길을 다양하게 보여준 부산MBC <포비든 앨리(Forbidden Alley)>와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하게 옥살이한 윤성여씨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KBS <다큐 인사이트 - 성여> 등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대거 올라 본심경합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예상케 한다
드라마TV 부문에는 인기 드라마 SBS <펜트하우스 1, 2>와 KBS <달이 뜨는 강>, <한 번 다녀왔습니다>, MBC <목표가 생겼다>가, 연예오락TV 부문에는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트롯 전국체전>, MBC <놀면 뭐하니?>, 예능버라이어티TV 부문은 KBS <1박 2일 시즌 4>, MBC <나 혼자 산다>, SBS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 등이 본심에 진출했다.
신설된 음악구성TV 부문은 KBS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광주 MBC <아시안탑밴드>, EBS <스페이스 공감> 등 국민을 감동시킨 음악프로그램들이 본심진출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시청자 투표 결과만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인기상은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투표와 함께, ‘달이 뜨는 강’의 <김소현>이 인기 연기자 부문, ‘1박 2일’의 <김선호>가 인기 예능인 부문, <방탄소년단>이 인기 가수 부문 등 수상자로 확정됐다.
한국방송협회는 이미 수상확정된 인기상 분야와 함께, 작품상 4개 부문(드라마TV, 연예오락TV, 예능버라이어티TV, 음악구성TV)에 대한 시청자투표를 실시하는 등 방송인과 시청자들의 상호공감을 이끌어내는 '한국방송대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방송대상은 시청자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줬던 방송 프로그램을 알리고, 방송인들의 노력을 격려해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1973년부터 한국방송협회가 주최·주관해온 방송분야 시상식으로, 올해는 내달 10일 MBC를 통해 녹화방송 진행될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