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가 멜론컴퍼니 합병을 완료, 스토리-뮤직-미디어 등 3대 축을 기준으로 한 콘텐츠 통합 밸류체인 구축으로 글로벌 엔터로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금일부로 멜론컴퍼니 합병 마무리와 함께,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공식출범은 기존 페이지컴퍼니·M컴퍼니·멜론컴퍼니 등 별도 법인체로 돼있던 구조를 3개의 CIC를 거쳐 하나의 유기적 통합체로 구축, 글로벌 콘텐츠분야 공략을 위한 IP밸류체인 공고화의 의미를 띤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출범을 계기로 스토리·뮤직·미디어 등 3개 분야를 중심축으로 하는 통합개편과 함께 콘텐츠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우선 스토리부문은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IP를 바탕으로 IP의 역동성을 담은 수려한 IPX(IP eXperience) 구조로 태국 등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등 두 플랫폼을 바탕으로 국내외 웹툰시장을 더욱 강하게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재팬 픽코마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반기 편입된 북미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통한 국내 오리지널IP의 현지화, 현지작가 오리지널 IP 개발 등 작업과 함께 DC코믹스, 워너그룹 등 미국 주요 엔터테인먼트사 출신의 핵심인재들의 영입과 드라마·영화 등 2차 저작사업 구상 등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다.
뮤직부문은 기존 M컴퍼니가 갖고 있는 음악 기획-투자-유통 비즈니스 체인과 멜론컴퍼니의 역량 결합이 중점적으로 펼쳐진다. 플레이엠, 플렉스엠, 크래커 등 산하 레이블을 비롯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연간 1만2000여곡의 음원을 제작하며 7만곡 이상의 유통 라이브러리를 지닌 카카오엔터의 역량과 총 회원 3300만명, 유료회원 500만 이상의 멜론이 지닌 역량은 뮤직IP 강화 및 확장을 핵심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또한 멜론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톱100 차트 도입은 물론, UX/UI 개편, 아티스트 중심 정책변화 등 혁신성을 더욱 강조해나갈 예정이며, 스토리부문의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등과의 사용자 연계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될 예정이다.
미디어 부문은 톱크리에이터를 기준으로 우수한 기획제작역량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에 둔 멀티플랫폼 콘텐츠 사업으로 중점 추진된다.
자체 드라마 기획조직과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 등을 필두로 로고스필름, 바람픽쳐스, 영화사 월광 등 다수의 드라마 영화 제작사까지 산하에 둔 카카오엔터답게 80여명의 톱 크리에이터와 150여명의 스타배우 라인업과 함께 스토리-뮤직 등 타 부문과의 시너지에 근거한 다양한 슈퍼IP 제작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는 곧 올해 상반기 화제를 낳았던 카카오TV ‘이 구역의 미친 X’, tvN ‘빈센조’, 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 등에 이어, tvN ‘지리산’의 공동제작, 넷플릭스 ‘수리남’, 영화 ‘야행’, ‘헌트’, ‘승부’ 등 다양한 작품들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 거듭 이어지고 있는 50여 타이틀구성의 카카오TV오리지널로도 다양하게 비처질 전망이다.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연초부터 추진한 합병을 통해 비로소 스토리-뮤직-미디어에 이르는 카카오엔터만이 가능한 독보적인 ‘IP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엔터사업 1위로 도약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장시키겠다. 진정한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서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을 리드하겠다”고 전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