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지니뮤직(대표 조훈)이 구독형 전자책 1위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을 품으며, 모기업 KT그룹의 미디어 밸류체인 핵심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화한다.
10일 지니뮤직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밀리의 서재'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니뮤직의 '밀리의 서재' 지분인수는 지니뮤직이 464억원의 투자와 함께 38.6%의 지분을 인수, '밀리의 서재' 1대 주주로서의 입지를 갖게 되는 것으로 전개된다.
이번 지분인수는 보유 전자책 10만권을 바탕으로 매월 1000여권 이상의 오디오북 제작에 추진하며, 누적 구독자수 350만명을 보유한 국내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밀리의 서재'와의 시너지를 통해 ‘AI 오디오 플랫폼’계 정상으로 거듭나겠다는 지니뮤직의 의지를 담고 있다.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인수를 토대로 KT스튜디오지니 중심으로 전개되는 모기업 KT그룹의 미디어 밸류체인에 더욱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영상콘텐츠의 기반이 될 콘텐츠IP는 물론 흥행가능성과 기획방향성을 가늠케하는 구독자 빅데이터 분석, KT의 AI 기술([1]P-TTS :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별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영상콘텐츠 등 2차 저작물을 확대하며 콘텐츠 선순환 구조를 이뤄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가지니, 갤럭시워치, 애플워치, GV80 등 커넥티드 서비스들에 공급하는 콘텐츠 서비스들의 종류와 수준을 높이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섬과 더불어, KT를 비롯한 주요 주주사인 LG유플러스, CJ ENM와의 연계사업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저성장 국면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게 됐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넥티드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혀 청각 점유율을 높이고 지니뮤직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