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가 히어로9 출시 1년 만에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카메라 ‘히어로10 블랙(HERO10 Black)’을 출시했다.
17일 오전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는 고프로 프로덕트 담당 부사장 파블로 리마(Pablo Lema), 글로벌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릭 라커리(Rick Loughery)가 참여해 ‘히어로10 블랙’을 전격 공개했다.
히어로10 블랙은 고프로 히어로 카메라 시리즈의 열 번째 플래그십 카메라다. 업그레이드된 GP2 프로세서 탑재를 통해 ▲히어로9 블랙 대비 2배 높은 프레임 속도 ▲고급 부분 톤 매핑과 3D 노이즈 감소를 통한 디테일 향상 ▲수평 조절 한계를 높인 동영상 안정화 ▲최대 30% 빠른 와이파이(Wi-Fi) 전송 기능 등을 갖췄다.
고프로 프로덕트 담당 부사장 파블로 리마는 “히어로10 블랙은 고프로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와 편의성을 누릴 수 있는 카메라다”라고 밝히며 “GP2 프로세서로 인해 빠른 촬영, 빠른 전송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연결성까지 업그레이드해 모든 영상을 쉽게 이용, 편집,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혔다.
히어로10 블랙은 GP2와 23.6MP 이미지 센서의 결합으로 매끄럽고, 디테일하며, 극도의 슬로모션 성능을 구현한다. 5.3K60, 4K120, 2.7K240 영상 촬영뿐 아니라 5.3K 동영상에 최대 15.8MP(메가픽셀) 프레임을 포착할 수 있다. 특히 GP2 프로세서는 동영상 촬영 시 부분 톤 매핑과 3D 노이즈 감소를 적용해 땅거미, 해 질 녘 및 저조도 야외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동영상 안정화 기능도 업그레이드되었다. 하이퍼스무스 4.0(HyperSmooth 4.0)은 4K 60프레임, 2.7K 120프레임, 1080p 120프레임 동영상 촬영 시 최대 45도까지 수평 조절 기능이 지원되면서, 극한의 스포츠, 아웃도어 액티비티 등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히어로10 블랙은 카메라 성능과 클라우드 연결성을 강화했다. 고프로(GoPro) 구독 서비스와 함께 신제품 카메라 사용 시 전체 해상도 무제한 클라우드 백업이 가능하며, 카메라를 충전하는 동안 영상이 클라우드에 자동 업로드되는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파블로 리마 부사장은 애플리케이션과 히어로 제품과의 무선 연결 기능에 대해 “간혹 생길 수 있는 무선 연결 문제는 휴대폰 업그레이드 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 유선 연결 기능을 강화해 케이블로 충전을 할 때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전송되도록 했고. 속도와 안전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은 업데이트 주기는 2주 간격이다.
이외에도 히어로10 블랙은 ▲물이 스며들지 않는 소수성 유리로 제작된 새로운 렌즈 덮개 ▲하이퍼스무스 4.0을 지원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풀 HD 동영상 방송이 가능한 웹캠 모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고프로 창립자 겸 CEO 닉 우드먼은 “고프로에서 가장 사랑받는 히어로(HERO) 카메라의 10번째 플래그십 카메라를 출시하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남다르다”며 “히어로10 블랙의 10점 만점 촬영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고프로는 히어로10 블랙 사용자를 대상으로 소비자 참여형 공모전 ‘밀리언 달러 챌린지(Million Dollar Challeng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밀리언 달러 챌린지는 매년 신제품 카메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공모전으로, 우승자의 영상은 신제품 카메라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재탄생되며, 우승자는 미화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7000만원)을 균등하게 나누어 상금으로 전달받는다. 올해 밀리언 달러 챌린지는 12월 1일까지 고프로 어워즈 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우승자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12월 내 고프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히어로10 블랙의 가격은 499.99달러다. 국내 가격은 70만3000원이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53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