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방탄소년단이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전하는 메신저로서의 몫을 다하며, 팬데믹 시대 글로벌 대중에게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밤 9시(한국시각) 제 76차 유엔총회 특별행사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서 청년과 미래세대를 대표해 연설자로 나섰다.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유엔 연설에 나선 방탄소년단은 참석 전 공식 SNS를 통해 수렴한 미래세대의 이야기들을 대신해 전했다.
또한 자연과 함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기후변화 등 환경에 대한 미래세대의 생각, 새로운 방식으로 친구를 만나고 공부를 시작하며 더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이야기 등 미래세대들의 모습들을 소개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은 한국어 연설과 함께 "코로나로 인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 변화에 겁먹기보다 '웰컴'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나가는 세대라는 의미"라고 강조했으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언급함과 동시에 "곧 얼굴을 마주하고 만날 날이 멀지 않았다. 모든 선택은 변화의 시작이다. 새롭게 시작되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웰컴!'이라고 말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연설 이후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시작해 총회 로비, 청사 입구, 잔디 광장을 차례로 누비며 지난 7월 9일 발매한 'Permission to Dance'를 열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