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단독 랜선공연과 함께 글로벌 MZ세대 상징의 아이콘으로 거듭 성장해온 자신들의 모습을 팬들과 함께 되짚어봤다.
3일 베뉴라이브 플랫폼에서는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랜선 콘서트 'ACT:BOY(액트:보이)'가 열렸다.
랜선 콘서트 'ACT:BOY(액트:보이)'는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로 데뷔한 지 2년7개월만에 맞이하는 TXT의 첫 단독콘서트 무대다.
특히 멀티뷰·실시간 소통 등의 구조를 갖춘 베뉴라이브 플랫폼을 바탕으로 STAR·MAGIC·ETERNITY 등 꿈의장 시리즈와 브릿지 격인 ‘minisode1 : Blue Hour’, FREEZE·FIGHT OF ESCAPE 등 '혼돈의 장' 2부작으로 '10대 대변인' 수식어의 글로벌 4세대 그룹 대표로 성장한 TXT의 디스코그래피를 망라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공연 전 공식 SNS로 공개된 숨겨진 가사를 찾는 ‘워드 서치’, 포인트 안무를 깜짝 공개한 ‘스포일러 이미지’, 연습실의 모습을 공개한 ‘쇼트 클립’ 등 콘텐츠와 함께 히트곡은 물론 데뷔 이후 최초의 수록곡 무대 향연을 펼치며 글로벌 팬들과 오롯한 음악소통을 나눌 것을 예고하는 바에 따라 많은 관심을 모았다.
TXT 멤버들은 약 2시간에 달하는 공연시간동안 매시업무대를 비롯한 22개 스테이지와 함께 총 24트랙에 달하는 곡들을 선보이면서, 실시간 댓글 및·응원봉으로 전해지는 팬들의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소통하는 등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소년들의 청량했던 첫 발들' TXT 랜선 단독콘서트 'ACT:BOY' 전반부
TXT 랜선 단독콘서트 'ACT:BOY' 전반부는 데뷔 초반의 TXT를 상징하는 듯한 청량소년감이 돋보이는 무대들로 가득 채워졌다.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와 Blue Orangeade(블루 오렌지에이드)로 이어진 오프닝 무대는 이들이 데뷔 초창기 강조해온 산뜻경쾌한 사운드 배경의 귀여운 소년 매력이 한층 더 강조된 듯한 분위기로 펼쳐졌다.
또한 맑고 달콤한 신디사운드를 배경으로 힘있게 톡톡 튀는 퍼포먼스 매력이 돋보였던 Poppin' Star, 트로피컬 사운드 편곡을 배경으로 몽환적인 보컬감을 더해 산뜻하을 강조한 'Our Summer' 등은 TXT표 에너제틱 청량감을 집중해 보여주는 듯 했다.
여기에 전반부 막바지로 펼쳐진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되는 걸까',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등 대표곡 무대들은 역동적이면서도 무게감 있는 사운드와 함께 펼쳐지는 세련된 에너지의 퍼포먼스와 함께 최근 TXT의 음악적 멋의 시작점을 연상케했다.
수빈과 범규, 연준은 "랜선으로나마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에 떨리고 설렌다. 이번 단독무대 ACT: BOY에서는 저희의 첫 시작과 성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저희와 모아(MOA, 팬덤명)에게 멋진 한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감정의 글로벌 MZ 비추는 순수한 거을' TXT 랜선 단독콘서트 'ACT:BOY' 중반부
TXT 랜선 단독콘서트 'ACT:BOY' 중반부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지금껏 보여온 음악매력 스펙트럼과 그에 따른 색색의 소년매력을 압축한 컬러로 보여주는 듯 했다.
우선 No Rule과 20cm+샴푸의 요정 매시업 무대는 라이브밴드의 역동적인 사운드감과 함께, 달콤한 화음호흡과 세련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집중적으로 비췄다.
멤버들을 상징하는 애니메이션 풍의 인서트를 기점으로 펼쳐진 Cat & Dog, 소악행, Angel Or Devil 무대는 TXT의 소년미가 지닌 다양한 색감들을 보여줬다.
전반부의 청량소년감과 맞닿아있으면서도, 좀 더 적극적인 메시지와 사운드감이 돋보인 새로운 컬러의 Cat & Dog, 일렉사운드를 배경으로 톡톡 터지는 힙합컬러를 보여준 소악행, 역동적인 소년매력이 돋보인 Angel Or Devil 등 조금씩 다른 음악컬러와 그 속에 담긴 10대 대변인 TXT의 다채로운 소년감이 돋보였다.
중반부 마지막은 글로벌 인기곡 Magic, 국내외 본격 히트를 기록한 5시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가 장식했다. 최근 TXT의 음악컬러 중 하나인 펑키디스코풍의 산뜻하면서도 세련된 퍼포먼스 향연은 앞선 무대들의 컬러를 하나로 망라하는 듯 했다.
태현은 "새로운 퍼포먼스의 캣앤독과 첫 무대로 선보인 소악행 등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현장에 있었다면 완벽 그 자체였겠지만, 응원봉으로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휴닝카이는 "이렇게 많은 곡을 전부 라이브하는 게 처음이라 긴장과 설렘이 있다"라고 말했다.
◇'MZ세대 잇는 아이콘' TXT 랜선 단독콘서트 'ACT:BOY' 후반부
TXT 랜선 단독콘서트 'ACT:BOY' 후반부와 앵콜스테이지는 무너진 세계 속 새로운 연대감을 시사하는 최근 세계관 영상의 인서트에서 보듯, 글로벌 MZ세대와 함께 성장해온 성숙해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최근 모습들을 비추는 무대로 이어졌다.
온화하면서도 따뜻한 위로감이 두드러진 보컬하모니의 '별의 낮잠+Magic Island' 매시업 무대부터, 밴드편곡은 물론 의상이나 퍼포먼스 면에서 한층 더 거친 멋을 강조한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강렬한 일렉트로 사운드의 인트로퍼포와 함께 펼쳐진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무대는 레드와 블루톤의 조명과 마찬가지로 '냉정과 열정을 오가는' TXT의 거친 맛 순수컬러를 비췄다.
또한 몽환적 사운드감을 배경으로 화음조합을 보인 Eternally와 갑작스러운 위기 속 혼란에 시달리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직진감의 Frost 매시업무대는 MZ세대의 심정을 대변하는 4세대 그룹이라는 TXT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듯 했다.
피날레는 힙한 매력의 ;(땀)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록컬러의 0X1=LOVESONG, 모던록 스타일의 LO$ER=LO♡ER 등 최근의 글로벌 히트곡과 함께, 팬송격인 디어 스푸트니크, 교환일기(두밧두 와리와리) 등 풍성하게 장식됐다.
역동적인 라이브 밴드 사운드와 함께 풍성하게 펼쳐지는 TXT의 최근 매력과 함께, 이들을 끊임없이 응원해주는 MOA(모아, 팬덤명)을 향한 강렬한 감사함이 묻어나는 무대향연은 랜선 관객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태현은 "선배들의 공연을 보면서 멘트를 구상했던 게 있었는데, 막상 제 무대에 서니까 까먹게 된다. 행복한 에너지로만 가득했던 무대라 힘든 줄 몰랐다. 공연은 끝나도 앞으로의 저희 행보는 끝나지 않을테니 함께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휴닝카이는 "온라인 무대라 아쉽지만, 누구보다 아쉬운 것은 모아분들이라 생각한다. 5명이 함께 이룬 단독무대라 여러 감정이 든다. 함께 해준 멤버들과 모아분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성장하는 TXT 되겠다"라고 말했다.
범규는 "부족함이 많은 무대였지만 함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매 무대 노력한 것이 많이 기억날 것 같다. 내년에 진행될 또 다른 공연에서는 모아분들을 직접 현장에서 마주하길 꿈꾼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별의 낮잠 무대할 때, 과거 모아분들과의 추억이 떠올라 잠시 울컥했다. 정말 보고싶다. 눈물은 다음 오프라인 무대를 위해 아껴두겠다. 멤버들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응원해준 모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따.
수빈은 "개인적으로든 TXT에게든 잊지 못할 시간이다. 저희의 성장을 함께 지켜보신 모아분들도 벅차셨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성장하며 발전할테니 믿고 함께해주셨으면 한다. 함께 고생해준 멤버들과 방시혁 PD님을 비롯한 빅히트 식구들 등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