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배우 장영남이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검은 태양' 종영 이후에도 거듭 회자될만한 존재감을 아로새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드라마 '검은태양' 종영회차는 자신의 과오인 백모사(유오성 분)를 잡는 일에 적극 나서는 도진숙(장영남 분)의 모습이 비쳐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백모사로부터 신용정보, 대출, 기업 거래내역 등 국내 금융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데이터를 살릴지 아니면 인질로 잡힌 이들의 목숨을 구할지 선택하라는 협박을 받은 도진숙이 데이터 손실을 막으라는 국정원장의 말에 따라 다양한 반대의견들을 한 번에 압살하고 EMP폭탄을 찾으러 나서는 한편, EMP폭탄이 가짜일 수 있다는 소식과 함께 인질확보로 빠르게 전환하는 판단력과 통찰력을 보이며 마무리 됐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장영남의 연기력은 화려하게 폭발했다. “우린 다수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서라면 윤리나 도덕을 넘어서는 결정도 할 수 있어야 돼”라는 냉정한 지적과 함께 사건해결에 접근하는 바는 물론, 다양한 경우의 수 속에서 빠르게 판단하고 사건을 해결해가며 몰입감을 더하는 장영남의 모습은 극 중 '도진숙' 캐릭터와 동일시할만큼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이렇듯 장영남은 매 드라마 속 캐릭터 연기와 마찬가지로, '검은 태양'에서도 자신만의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심었다.
한편 드라마 ‘검은태양’은 지난 23일 종영 이후 2부작 스핀오프작 ‘뫼비우스: 검은 태양’으로 오는 29~30일 양일간 밤 10시 방송되며, 유종의 미를 장식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