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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 ‘반도체 대란’으로 10월 판매 일제히 감소

발행일 : 2021-11-01 18:50:11
완성차업체, ‘반도체 대란’으로 10월 판매 일제히 감소

국내 완성차업체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지난 10월 판매에서 일제히 부진을 겪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 국내 5만7813대, 해외 24만9226대 등 전년 동월 대비 20.7% 포인트 감소한 30만703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0% 포인트 감소, 해외 판매는 22.5%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2.0% 포인트 감소한 5만7813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9448대, 쏘나타 6136대, 아반떼 3368대 등 총 1만8978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2582대, 싼타페 3494대, 투싼 2911대, 아이오닉5 3783대, 캐스퍼 2506대 등 총 1만8194대가 팔렸다.

포터는 4042대, 스타리아는 2775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296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6119대, GV70 2892대, GV80 1828대 등 총 1만1528대가 팔렸다.

기아는 2021년 10월 세계 시장에서 국내 3만7837대, 해외 18만3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8.9% 포인트 감소한 21만7872대(도매 판매 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21.2% 포인트 감소, 해외는 18.4%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174대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7468대, K3(포르테)가 1만662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2021년 10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2% 감소한 3만7837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5363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4181대, 레이 3399대, K5 1936대, K3 1526대 등 총 1만3197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스포티지 4258대, 카니발 3515대, EV6 2762대 등 총 2만811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515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3829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내수 5002대, 수출 6625대로 총 1만1627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 판매는 30% 포인트 감소했으나, 수출은 1590.1% 포인트 증가해 전체 판매는 54.3% 포인트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완성차업체, ‘반도체 대란’으로 10월 판매 일제히 감소

내수 판매는 지난달 출시한 2022년형 SM6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13.7% 포인트 증가했다. SM6는 2022년형 출시 첫 달 전월 대비 124.2% 포인트 증가한 343대가 판매되었다.

누적 판매 20만 대 돌파를 눈앞에 둔 중형 SUV QM6는 10월 한 달간 전월 대비 23.1% 포인트 증가한 총 3487대가 판매되며 르노삼성자동차의 10월 내수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10월까지 QM6의 연간 누적 판매량은 3만12대이며, 11월 중 2016년 출시 이후 총 누적 판매 20만 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XM3는 내수 792대, 수출 4819대 등 총 5611대가 판매되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XM3 수출 차량이 르노 그룹의 부품 우선 공급 정책에 힘입어 안정적 생산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그동안 내수 차량의 부품 확보에도 힘써왔다. 그 성과로 11월부터는 XM3를 비롯한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내수 차량의 정상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르노삼성자동차는 현재 1300명에 이르는 XM3 대기 고객 물량뿐 아니라, 11월 중 계약 고객들 차량에 대해서도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전 연내 출고를 약속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0월 내수 3279대, 수출 1500대를 포함 총 4779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국내·외 시장 호평과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3.1%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내수 및 수출 포함 적체 물량만 1만2000대에 달하는 등 적체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애초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10월 중 약 8300대(내수 5500대, 수출 2800대)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공급물량의 한계로 인해 58% 달성에 그쳤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약 5000여 대를 포함 총 7000여 대의 출고 적체를 보이는 내수 판매 역시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6.9% 감소했다.

완성차업체, ‘반도체 대란’으로 10월 판매 일제히 감소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월평균 약 2500대 수준의 공급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 5000여 대가 출고 적체되어 있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 역시 5000대가 넘은 대기 주문이 있음에도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0% 포인트 감소했지만, 누계 대비로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GM은 10월 한 달 동안 총 6875대(완성차 내수 2493대, 수출 4382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의 10월 내수 판매와 수출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의 여파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쉐보레 스파크가 10월 내수 시장에서 총 1074대 판매된 가운데, 쉐보레 트래버스는 같은 기간 총 310대 판매돼 전년 동월 301대 대비 3.0% 포인트 증가세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압도적인 차체 크기와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으로 대형 SUV 시장에서 다시 한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총 255대가 신규 등록되며 3개월 연속 국내 수입 대형 SUV 시장 내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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