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CJ ENM이 음악·영상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비즈니스로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4일 CJ ENM 측은 DART 등 주요 공시채널을 통해 2021년도 3분기 실적(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을 공개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CJ ENM은 3분기 동안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의 디지털 비즈니스 강조와 함께 매출액 8575억원(YoY 7.4%↑, QoQ 5.5%↓), 영업익 878억원(YoY 26.6%↑, QoQ 2.4%↑) 등 실리적 형태의 성장행보를 이어갔다.
먼저 미디어부문은 4428억원의 매출(YoY 19.5%↑)과 함께, 영업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9.4% 상승한 642억원을 기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2, 갯마을 차차차 등의 시청률 호조와 함께 TV광고(YoY 22.9%↑) 및 콘텐츠 판매(YoY 33.3%↑) 성적이 좋아졌고, '환승연애'를 비롯한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증가와 함께 티빙 유료가입자(QoQ 37.8%↑)와 디지털매출(YoY 56.8%↑) 상승세가 두드러짐에 다른 결과다.
커머스 부문은 늦더위, 오프라인 소비 증가, 모바일 중심 사업전환 및 TV채널 운영비 증가 등으로 인해 매출이 3158억원(YoY 8.3%↓, QoQ 11.6%↓)으로 감소했고, 영업익(270억원)과 취급고(9051억원) 면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더엣지> <칼라거펠트 파리스> <다니엘크레뮤> 등 자체 브랜드군의 견조세와 함께, 모바일 신규고객이 지난해보다 43%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디지털전환이 이뤄지고 있음도 주목된다.
음악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가 오른 658억원의 매출과 함께, 영업익 또한 109억원(YoY 210.7%↑)을 기록했다. 일본 활동 그룹 JO1의 오리콘 1위 등 앨범판매 호조, <프로듀스 101 JAPAN SEASON2> 프로그램 매출 등 해외성과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쇼미더머니> 등의 OST 라이브러리의 매출이 견조하게 이어진 바가 작용했다. 또한 일본 합작법인인 <LAPONE>, 국내 합작법인인 <빌리프랩> 등 서브레이블의 성과 또한 확대된 바도 실적에 한몫했다.
영화부문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에 따른 극장·뮤지컬 시장회복 지연과 함께, 개봉·개막작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331억원의 매출과 함께,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CJ ENM은 4분기 계획으로 △미디어 :tvN <멜랑꼴리아> <어사와 조이> <슬기로운 산촌생활> 등 기대작들을 통한 영향력 확대,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해피니스>와 예능 <러브캐쳐 인 서울>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2> 등 라이브러리 확대를 통한 티빙 유료가입 확대 △커머스 : <브룩스 브라더스> <센존 블루라벨> 등 자체 패션 및 뷰티 상품의 성수기 효과 극대화, 여행수요 화복에 대한 적극적 대응 등 취급노력, 콘텐츠 커머스 및 인플루언서 협업, 신기술 기반 라이브커머스 역량 강화 △음악 : <JO1>의 싱글 앨범, <엔하이픈>의 정규 앨범, <TO1>의 미니 앨범 발표, '걸스플래닛 999' 걸그룹 KEP1ER 데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전국 투어와 일본의 <2021 JO1 LIVE “OPEN THE DOOR”> 등 라이브매출 확대 △영화 :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극장개봉, 영화 <해피 뉴 이어> 극장·티빙 동시개봉,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스트리밍 동시 진행, 영화 <Hide&Seek> 미국개봉, 영화 <악의 연대기> 터키 넷플릭스 공급 등의 적극적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프리미엄 오리지널 IP와 디지털 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메이저 콘텐츠 사업자와의 공동제작 등을 늘려 글로벌 성장 또한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