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디즈니 플러스) 속 마블 영화 13편을 아이맥스 화면비로 만날 수 있게 됐다.
17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아이맥스(IMAX), 엑스페리(Xperi)의 자회사 DTS 등과의 협력을 통해 디즈니+ 내 마블영화에 아이맥스 인핸스드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아이맥스 인핸스드 도입은 OTT 플랫폼 가운데서는 도입 첫 사례로, 2010년을 기점으로 어벤저스 시리즈(인피니티 워, 엔드게임)을 전체촬영하는 등 지속적인 협업을 가져왔던 아이맥스-마블스튜디오 협업의 결과물이다.
해당 기능은 영화 속 특정 장면에서 1.90대1 확장비와 함께 최대 26% 넓은 스크린 화면과 고퀄리티 사운드를 제공, 창작자가 의도한 액션과 비주얼을 보다 생생하게 전하는 기술로 잘 알려져있다.
이번 기술도입을 통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아이언맨,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 토르: 라그나로크, 블랙 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앤트맨과 와스프, 캡틴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블랙 위도우 등 디즈니+ 내 13편의 마블영화를 보다 생생하고 퀄리티 있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리치 겔폰드(Rich Gelfond) 아이맥스 CEO는 "10년 이상 아이맥스는 팬들이 영화관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으며, 이제 집으로 이러한 경험을 확장하게 되었다”면서, “아이맥스, 디즈니 그리고 마블 스튜디오는 극장 개봉부터 집에서 즐기는 스트리밍에 이르기까지 팬들이 원하는 곳 어디서든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제 마블 팬들은 보다 확장된 화면비로 어벤져스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마이클 폴(Michael Paull) 디즈니+ 및 ESPN+ 부문 대표는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 아이맥스는 수년간 협력을 통해 전세계 가장 인기 있는 영화들을 극장에 선보여왔고, 이제 디즈니+ 앱에서도 아이맥스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 구독자들과 마블 팬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 많은 아이맥스 인핸스드 기능을 선보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존 커셔너(Jon Kirchner) 엑스페리 CEO는 “디즈니+에 아이맥스 인핸스드를 도입함으로써 마블 팬들이 집에서도 아이맥스 확장 화면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DTS가 아이맥스 인핸스드 기능 제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DTS의 대표적인 사운드 기술을 포함한 뛰어난 기능들을 디즈니+ 구독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디즈니+ 글로벌 출시 2주년을 기념하는 ‘디즈니+ 데이’를 맞아 신규 콘텐츠 공개 등 특별 이벤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