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퍼즐 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르로 인기가 높다. 퍼즐 게임은 콤보를 이어가며 연달아 블록을 파괴하거나, 특수 블록을 만들어 한 번에 대량의 블록을 터트릴 때의 쾌감, 며칠 동안 발목 잡혀 있던 스테이지를 간신히 깼을 때의 성취감 등 게임 내에 여러 재미요소가 공존한다.
그 중에서도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만나는 다양한 장애물(오브젝트)은 퍼즐 게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여러 번 타격하면 사라지는 단순한 장애물부터 같은 색깔을 매치하거나, 오직 특수 블록으로만 파괴할 수 있는 등 각각 다른 파훼법이 필요한 장애물들은 게임에 대한 흥미와 도전 욕구를 고취시키고, 궁극적으로는 퍼즐 풀이 본연의 재미를 끌어올리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말, 출시 1년 4개월 만에 총 2000스테이지를 돌파하고 30일 현재 2150스테이지까지 업데이트된 선데이토즈 '애니팡4'에는 개성 넘치는 장애물이 총 31종이 있다. 이중 오직 애니팡4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장애물 5가지를 소개한다.
◇연쇄작용 재미 팝콘 수집
11 스테이지에서 처음 만나는 팝콘 기계는 비교적 초반에 접하는 장애물인 만큼 공략법이 까다롭지 않다. 그냥 팝콘 기계를 직접 타격하면 된다. 재미있는 점은 다닥다닥 붙어있는 팝콘 기계 중 하나만 공격해도 모든 기계가 연쇄적으로 작동하며 팝콘이 수집된다는 것이다. 마치 팝콘을 튀길 때 '파박 파박'하고 이리저리 튀는 것처럼 팝콘 기계를 타격했을 때 팝콘이 연달아 수집되는 연출과 사운드도 재미있다.
◇세상 까다로운 세탁기‧비눗방울
'애니팡4'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까다롭다고 느끼는 장애물로 세탁기와 비눗방울이 꼽힌다. 세탁기를 타격하면 비눗방울이 나와 다른 블록들에 씌워진다. 인접한 블록을 매치하기만 하면 없어지는 단순한 장애물도, 이 비눗방울과 만나면 한없이 까다로워진다. 비눗방울이 붙은 블록은 없애도 주변에 타격을 입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선 세탁기를 마구 공격해서 주어진 미션 개수만큼 비눗방울을 생성해 세탁기부터 부수는 게 관건이다. 하지만 비눗방울이 묻은 블록으로는 세탁기를 공격할 수 없다.
◇눈 더미 아래 블록을 찾아라
351 스테이지에서 처음 등장하는 눈더미는 숨겨진 블록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 장애물이다. 눈더미가 있는 스테이지는 독특하게 맵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고, 블록을 매치하면서 조금씩 눈을 걷어 나가야만 한다. 눈 더미 아래에는 블록이 있을 수도 있고, 또다른 장애물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 재미요소다.
공략 포인트는 눈사람이다. 눈더미가 있는 곳곳에는 눈사람들이 서있는데, 눈사람을 모두 제거하면 모든 눈이 사르르 녹아 사라진다.
◇속이 시원해지는 장난감 해적통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해주는 장난감 중 하나인 해적통. 키를 하나 하나 꽂아가며 속으로 '제발 나는 아니길'을 외치게 하는 그 해적통이 '애니팡4'에도 있다.
'애니팡4'에서의 해적통은 장난감 칼을 모아 팡팡 터트리는 재미가 있는 장애물이다. 장난감 칼은 색깔이 같은 블록으로만 매칭이 가능하기 때문에 퍼즐 배치가 꼬이면 수집이 여간 쉽지 않다. 하지만 칼을 모두 모으면 작은 해적통은 가로 세로 5칸씩, 큰 해적통은 무려 맵 전체를 타격하는 강력한 성능으로 엄청난 쾌감을 선사한다.
◇다이너마이트? 다이너마이트!
해적통처럼 처음에는 장애물이지만 제거하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오브젝트는 또 있다. 바로 다이너마이트다. 1500스테이지를 넘어서면 만날 수 있는 다이너마이트는 초반에는 고정형 블록으로 이용자의 플레이를 방해하지만 일정 턴 수가 지나면 큰 폭발을 일으켜 5X5 범위의 블록을 없애 주는 고마운 장애물이다. 또 인접한 블록을 격파하면 폭발 턴 수를 단축시킬 수 있어 이용자 입장에서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