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의 음악플랫폼 '멜론'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환경 속에서 펼쳐진 'MMA2020'의 피날레와 함께, 함께하는 음악의 본질을 새롭게 선보였다.
4일 멜론(앱/웹), 카카오톡 내 카카오TV 채널, 카카오TV (앱/웹), 유튜브 채널 1theK(해외) 등 카카오 플랫폼과 MUSIC ON! TV·dTV(일본), JOOX(홍콩, 동남아)·MY MUSIC(대만)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MMA2021(멜론뮤직어워드)'가 열렸다.
'MMA'는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의 음악플랫폼 '멜론'이 진행하는 연말 대중음악시상식 축제로, 한 해 멜론이용자들의 빅데이터와 팬투표, 전문가 심사 등을 합산한 결과와 함께 장르별 대표 뮤직 아티스트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다.
'MMA2021'은 'NEXT MUSIC UNIVERSE(넥스트 뮤직 유니버스)– 음악의 가치가 우리의 NEXT !'라는 공식 슬로건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2년차를 맞이한 올해 글로벌 대중의 위로가 된 K팝한류를 바탕으로 '위드코로나' 시기 세계가 다시 만나고 함께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특히 500만 이상 유료회원의 연간 600억건에 달하는 감상 데이터를 지닌 국내 대표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 답게, 지난해 'MMA WEEK'로 펼쳐지던 콘텐츠, 이벤트 릴레이 기간을 11월 한 달간으로 대폭 늘리며, △대역주행 △음악계 부캐(부캐릭터) 트렌드 △세계를 뒤흔든 K-콘텐츠 △밈 유행 △MZ세대 △4세대 아이돌의 화려한 등장 △인플루언서 음악채널의 성장 등 단순 시상식만이 아닌 K팝 전반을 조명하며 대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MMA2021 시상식은 MMA MONTH 격으로 이어진 MMA2021의 메인행사 겸 피날레로. 박선영 아나운서와 개그맨 이용진이 사회로 나선 프리쇼 ‘MMA – 더 레코드’(MMA – the record)와 함께 화려하게 펼쳐졌다.
올해 대표 아티스트와 앨범, 레코드 등을 조명하는 주요상 6개부분, 베스트 8개부문, 핫트렌드 등 테마별 특별상 10개부문 등의 시상식과 함께, 지난해에도 빛을 발한 EX-3D 입체음향, AR(증강현실) 기반의 스테이지를 배경으로 한 2021년 K팝 히트 아티스트들의 무대 릴레이로 펼쳐졌다.
우선 MMA2021 무대는 아이유, 임영웅, 헤이즈, MSG워너비(M.O.M), 스테이씨, 더보이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브레이브걸스 등 2021년 인기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시대를 향한 대중의 마음을 투사한 듯한 테마와 함께 자신들만의 무대매력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바로 펼쳐졌다.
동화풍 무대구성과 함께 색안경·ASAP 등의 대표곡 퍼포먼스를 펼치며 새로운 만남의 발걸음 <beyond this step>를 표현한 스테이씨, Drunk-Dazed·Tamed-Dashed 등 대표곡과 다채로운 퍼포스테이지를 통해 '매혹·레드·본능 vs 청량·블루·이성' 등 엔하이픈 특유의 인간내면 표현력을 조명한 <Welcome to the EN-World> 등 초반부 무대는 글로벌 두각의 신예 아티스트들의 재기발랄함은 물론, 인간 본성과 혁신적 미래는 물론 팬데믹 극복을 통한 새로운 만남을 지향하는 대중의 의지를 표현하는 듯 보였다.
블랙수트와 은빛 무대의상을 갖춘 채 특별 퍼포머들과 컬래버로 구성된 ‘롤린(Rollin’), '치맛바람' 등의 대표곡을 펼친 브레이브걸스 <The Queen's Theater> 테마무대, 캠퍼스 배경의 '과제곡' 영상과 독특펑키 매력의 '신호등'으로 'the Color is Coming' 테마를 표현한 이무진, <백 투더 밀레니엄> 키워드로 레트로한 감성추억 소환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MSG워너비(M.O.M) 등의 무대는 레트로, 역주행, 감성, 펑키 등 올해 대중이 주목했던 문화적 키워드들을 보여주는 무대로 비쳐졌다.
또한 특유의 감성보컬과 함께 흑백-컬러를 오가는 감성테마의 무대구성으로 새로운 만남을 향한 아득함과 설렘을 표현한 헤이즈<Contes des quatre saisons> 무대, 저수지 로케와 깜짝게스트 노제를 등장시킨 AR배경 무대 등 다양한 효과와 함께 LO$ER=LO♡ER,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무대를 펼친 <Shall ₩e?>테마 무대, 신곡 ‘메버릭’(MAVERICK) 세계관을 배경으로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단단함을 표현하는 더보이즈 <GAME OVER>테마 무대, <By your Side> 키워드와 함께 담백함과 드라마틱한 분위기의 무대를 이끌며 세대를 잇는 음악의 힘을 비추는 임영웅의 무대는 새로운 만남의 시대를 바라는 의지를 함께 불러일으키는 듯한 모습이었다.
피날레인 아이유의 무대는 <track list 20. OUTRO> 테마와 함께 그녀의 음악사를 망라하는 바와 함께, 직전의 무대 속에서 비친 대중의 감성정서들까지도 포괄하는 듯 화려하게 펼쳐졌다.
AR효과의 무대를 배경으로 8인조 밴드와 함께 감성록 분위기를 집중적으로 표현한 신곡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은 물론, 20대 아이유의 면면들을 장막배경의 영상 디자인의 AR효과와 대단위 퍼포먼스로 펼친 Celebrity(셀러브리티), 화사한 꽃 배경과 화이트 톤 무대의상으로 온화한 매력을 더한 Lilac(라일락) 등 대중과 공감하는 뮤지션으로서의 그녀를 있는 그대로 드라마틱하게 조명하는 바로 느껴졌다.
주요 시상으로는 △올해의 레코드 : 에스파 Savage △올해의 베스트송 : 방탄소년단 Butter △올해의 앨범 : 아이유 Lilac △올해의 아티스트 : 아이유 등 2021년 주요상과 함께 △톱10 : 에스파·AKMU(악뮤)·애쉬 아일랜드·NCT DREAM·릴보이·방탄소년단·아이유·임영웅·이무진·헤이즈 등 2021년 히트 아티스트들을 조명하는 바로 시작됐다.
이어 △베스트솔로 : 임영웅, 아이유 △베스트컬래버 : 콜드플레이·방탄소년단 △베스트 뮤직스타일 : 호미들 △베스트 뮤직비디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프로젝트뮤직 상 : MSG워너비(M.O.M) △베스트그룹 : 방탄소년단·에스파 △베스트OST : 이무진 △송라이터 : 아이유 △베스트 퍼포먼스 : 더보이즈 △베스트 팝아티스트 : 저스틴비버 △베스트세션 : 김동민(기타), 고태영(베이스). 구름(키보드) △퍼포먼스 디렉터 : 손성득 등 베스트 분야의 시상이 전개됐다.
여기에 △핫트렌드 : 브레이브걸스 △신인상 : 이무진, 에스파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 : 엔하이픈 △1theK 오리지널 콘텐츠 상 : 스테이씨 등의 특별상이 수여됐다.
MMA2021 시상에서 주목된 부분은 아이유였다. 아이유는 올해의 앨범과 아티스트 등 주요상 2관왕과 함께, 톱10·베스트솔로·송라이터 등 5관왕을 달성했다.
또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베스트송과 톱10, 베스트컬래버·베스트그룹, 네티즌인기상 등 5관왕을 기록했으며, 데뷔 1주년의 걸그룹 에스파가 올해의 레코드와 톱10, 베스트그룹 등 3관왕의 위업을 차지했다.
또한 이무진이 올해의 톱10과 베스트 OST, 신인상 등 3관왕을, 임영웅이 톱10, 베스트 솔로(남자) 등 2관왕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MMA2021'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기조의 시상식을 이어가면서도, 소위 'MMA MONTH'라고도 할 수 있을만큼 음악축제 본연의 멋을 랜선으로 적극 구현하는 모습으로 그 빛을 발했다.
물론 수상자들의 범위가 다소 좁혀진 듯한 인상과 함께 하루만의 행사로 임팩트를 강하게 주는 시상식들과는 대중적으로 와닿는 무게감이 조금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최대 규모의 이용자를 보유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답게, 시상식 또한 대중맞춤형으로 장기적인 관점으로 펼쳤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보여진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