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2일 하남에 있는 클래식베이에서 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정통 오프라인 자동차 토크쇼인 ‘클래식 개러지 토크 Vol.1’이 열린다. 자동차 칼럼니스트이자 ‘클래식카 인 칸사이’의 저자 황욱익 씨가 기획한 것으로, 그의 자동차 토크쇼는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클래식카 플랫폼 클래식베이가 준비한 이번 이벤트는 한동안 국내 자동차 이벤트에서 자취를 감췄던 정통 오프라인 자동차 토크쇼다. 자동차 메이커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자동차를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는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홍대 1984에서 열린 ‘더 개러지 Vol’ 시리즈가 유일했다.
‘클래식 개러지 토크 Vol.1’의 첫 주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 아이콘 190E 2.3-16으로, 자동차 마니아로 유명했던 모 그룹 회장이 직접 들여와 소유했던 차다. 이번 토크쇼에 전시되는 차는 현재 약 70% 정도 리스토어가 진행된 상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영국의 튜너 코스워스의 합작으로 탄생한 190E 2.3-16은 자동차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인가 높은 모델로, 이후 등장하는 호몰로게이션 모델이자 DTM(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을 평정했던 190E 2.5-16 에보1, 에보2로 그 계보가 이어진다.
190E 2.3-16은 1984년 F1의 아이콘 아일톤 세나가 뉘르부르크링 GP 슈트레케 코스 오픈을 기념해 열린 레이스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할 때 탔던 차로도 유명하며 ‘190E 세나’로 불리기도 한다. 그 외 190E 2.3-16에 관한 내용과 메르세데스-벤츠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이번 토크쇼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클래식 개러지 토크 Vol.1'을 주관하는 클래식베이의 박변계 대표는 “많은 사람이 올드타이머를 비롯한 추억 속 자동차들을 실제 차를 보면서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클래식 개러지 토크 Vol.’의 기획자 황욱익 씨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여러 요소가 집중된 기계가 바로 자동차다. 요즘 차들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지금 누리는 기술의 기원을 알아보고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재미있는 내용으로 꾸미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오프라인 자동차 토크쇼를 기다리던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식 개러지 토크 Vol.은 주관하는 이번 파일럿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정기적인 시리즈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