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SUV가 주목받으면서 신모델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외 업체들은 다가오는 2022년에도 새로운 대형 SUV 출시를 줄줄이 예고하고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 역시 2022년 한 해 동안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요구를 충족할 다섯 종류의 새로운 SUV 모델을 선보인다. 올해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을 시작으로 익스페디션, 네비게이터 등 세 가지 신차를 출시해 강력한 SUV 라인업을 구축한 포드코리아는 레인저 와일드트랙, 랩터를 통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도 첫발을 내디뎠다. 포드코리아는 내년에도 자사의 차별화된 SUV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 신차 중에는 올해 7월 북미 시장 출시 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는 포드의 상징적인 오프로드 SUV 브롱코가 포함된다. ‘야생마’라는 뜻을 지닌 브롱코는 약 25년 만에 부활한 포드의 정통 오프로더 SUV 모델로, 1966년 첫 출시 후 북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1세대 브롱코의 디자인적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외관이 특징이다.
여기에 포드가 자랑하는 사륜구동 오프로드 주행 기술력과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각종 안전,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포드 정통 오프로드 SUV의 유산을 현대적 기술과 디자인으로 승화시킨 브롱코는 거친 아웃도어 활동의 동반자로서 구매자의 대자연에 대한 열망과 험난한 비포장도로에서의 느낄 수 있는 모험심을 다시금 일깨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포드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링컨 노틸러스와 링컨 네비게이터, 포드 익스페디션 부분 변경 모델들 또한 출시할 예정이다.
◆독특한 레트로 SUV, 포드 브롱코
포드의 상징적인 오프로드 SUV인 브롱코는 2022년 2분기 내 국내 시장 출시 예정이다. 브롱코는 1세대 모델의 평평하고 각진 형태의 브롱코 레터링 그릴과 라운드 헤드램프 등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외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또한 총 6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하는 G.O.A.T. 모드(Goes Over Any Type of Terrain) 지형 관리 시스템과 최신 오프로드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이에 더해, 트레일 툴박스(Trail Toolbox)에 포함된 기능을 통해 더 쉽게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탈부착 가능 도어의 경우 루프와 문짝을 간편하게 탈착 가능케 해 해변, 산악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 시 다른 차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완전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탈거한 문짝은 보관 가방에 넣어 차내 트렁크에 보관할 수 있다. 사이드미러는 보닛과 연결된 차체에 장착되어 도어 탈거 시에도 측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포드 브롱코는 국내 시장에 스타일과 오프로드 성능 모두를 두루 갖춘 4도어 하드톱 아우터뱅크스(OUTER BANKS) 모델로 출시된다. 또한 V6 2.7ℓ 트윈 터보 엔진과 4×4 시스템 그리고 10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다양한 지면 상황과 용도에 맞춰 최적의 토크, 힘 및 기어 변속 기능성을 제공한다. 실내에는 B&O 오디오가 장착되어 프리미엄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편안함을 더해주는 파워 시트가 적용됐다. 또한 향상된 음성 인식이 가능한 SYNC4는 12인치 터치스크린을 바탕으로 높은 연결성을 갖췄다. 브롱코 아우터 뱅크스 모델은 가격은 6900만원이다.
◆연비 높인 포드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포드코리아는 지난 1월 출시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트림에 이어 소비자들에게 더 폭넓은 선택을 제공하기 위해 2022년 1분기 내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 예정이다. 익스플로러(explorer, 탐험가)는 수입 대형 SUV 시장을 선도해 온 모델로, 꾸준히 포드의 간판 SUV 모델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로 국내 대형 SUV 세그먼트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는 리미티드 사양에 V6 3.3ℓ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결합해 동력 퍼포먼스, 성능 그리고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가격은 6770만원이다.
◆진화한 럭셔리 준대형 SUV, 2022년형 링컨 노틸러스
노틸러스는 2017년 11월에 MKX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등장하면서 이름을 바꾼 차다. 한국에는 2019년부터 수입됐다. 노틸러스(Nautilus)는 아름답기로 이름난 ‘앵무조개’라는 뜻이다. 앵무조개는 부력을 이용해 바다를 떠다니는 특성이 있는데, 이 때문에 잠수함 이름으로도 많이 쓰였다.
링컨코리아는 한 단계 진화한 첨단 사양 탑재 및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를 거친 2022년형 노틸러스를 2분기에 출시한다.
2022년형 링컨 노틸러스는 링컨 SUV만의 독특한 피아노 건반 형태의 전자식 변속기(Piano Key Shifter), 링컨 라인업 중 가장 큰 13.2인치 SYNC4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또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코-파일럿 360(Co-Pilot 360)을 적용해 탑승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한 층 더 높였다.
2022년 링컨 노틸러스는 V6 2.7ℓ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한 리저브 모델로 출시되며, 기본모델(200A)과 상위모델(202A) 두 가지 사양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6040만원, 6890만원이다. 링컨코리아는 지난 11월 1일부터 2022년형 노틸러스 모델에 대한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가족 중심 대형 SUV, 링컨 네비게이터·포드 익스페디션
링컨코리아는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풀사이즈 대형 SUV인 네비게이터의 부분 변경 모델, 2022년형 네비게이터(navigator, 조종사·항해사)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포드의 풀사이즈 SUV 익스페디션(expedition, 탐험·여행)도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통해 링컨 네비게이터 고객들에게는 마치 자동차가 아닌 항공기에 일등석에 탑승한 것 같은 편안한 승차감을, 포드 익스페디션은 특별한 가족 단위의 여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드코리아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한국 소비자는 자동차에 대한 높은 안목을 지녔으며, 포드코리아는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국내 SUV 라인업 다양화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특히, 국내 도입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브롱코의 출시는 한국 SUV 시장에서 포드의 SUV 및 오프로드 기술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