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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에이티즈, '팬데믹 날릴 마라맛 K퍼포 질주의 새 시작' (THE FELLOWSHIP 서울)

발행일 : 2022-01-09 20:32:18

[RPM9 박동선기자] 에이티즈(ATEEZ)가 2년만의 월드투어 서막을 순조로이 마무리하며, 명실상부 '마라맛 K퍼포장인'으로서의 성장세를 거듭할 것을 팬들 앞에서 다짐했다.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에이티즈 2022 월드투어 ‘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 3일차 공연이 열렸다.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는 2018년 10월 글로벌 15개 도시에서 열린 ‘더 익스페디션 투어(ATEEZ - The Expedition Tour)’ 이후 2년만의 월드투어로, 서울, 시카고, 애틀랜타, 뉴욕, 달라스, 로스앤젤레스, 암스테르담, 런던, 베를린, 바르샤바, 마드리드, 파리 등 12개국 15회차 구성으로 전개된다.

이번 서울 공연은 새 월드투어의 서막으로, 데뷔 시리즈 '트레저 에피.'부터 '빌보드200' 차트인과 함께 글로벌 성과를 거둔 신규 시리즈 '제로 : 피버 파트 3(ZERO : FEVER Part.3)' 등 음원성과와 함께 Mnet '킹덤 : 레전더리워'를 통해 강렬한 퍼포장인으로서의 존재감을 마련한 에이티즈의 성장사를 집중적으로 표현하는 무대다.

공연 간 에이티즈는 23트랙에 달하는 무대구성과 함께, 특유의 화끈한 '마라맛 K-퍼포'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매력을 강조하는 한편, 2년만에 마주한 에이티니(팬덤명)과의 적극적인 음악호흡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에이티즈 홍중-종호.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티즈 홍중-종호.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마라맛 K퍼포장인의 다채로운 소통' 에이티즈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 전반부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 전반부는 화끈한 음악에너지와 무대 밖 재기발랄 매력을 갖춘 에이티즈 본연의 모습을 조명하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Beginning of the End>라는 부제로 전개된 전반부 초반은 정규1집 타이틀곡 WONDERLAND, 데뷔곡 '해적왕' 등을 필두로 Say My Name·Treasure·Precious 등 세트리스트로 전개됐다.

특히 WONDERLAND (Symphony No.9)는 클래식 샘플링과 강렬한 비트감의 절묘한 조합과 함께, '킹덤' 무대 당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냈던 강렬한 퍼포에너지를 직접적으로 비추는 모습이었다.

에이티즈 민기-산.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티즈 민기-산.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Treasure·Precious 등의 무대는 앞선 Say My Name 무대에서의 칠(chill)한 느낌을 바탕으로 한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무대매력을 비추는 한편, 곡의 자연스러운 매시업 구성으로 음악적으로 거듭 성장하는 에이티즈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클래식한 오브제들 사이에서 새로운 곳을 향해 가는 듯한 분위기의 영상과 함께 펼쳐진 부제 <DREAMING>의 전반 후반부 스테이지는 신비몽환감이 강조된 리드미컬 사운드를 배경으로 무대 밖 유쾌함과 다정함을 비추는 듯한 무대들로 이어졌다.

다채로운 퍼포에너지와 함께 엄청난 고음으로 에이티즈만의 판타지컬러를 섬세하게 비춘 Utopia부터, 일본앨범 수록곡 Better·Still Here 한국어버전, 트로피컬 톤의 WAVE 등으로 이어지는 유쾌상쾌 무대는 물론, 현대무용급 도입부의 INCEPTION, 반사형 무대세트와 함께 고혹미감을 강조했던 Take Me Home 등 현대와 클래식의 조화까지 '마라맛 K퍼포' 이면의 에이티즈 표 음악 스펙트럼을 느끼게 했다.

에이티즈 우영-윤호.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티즈 우영-윤호.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매 무대마다 다소 제한적이지만 그리워했던 에이티니들과의 직접 만남을 반가워하는 에이티즈 멤버들의 모습도 함께 비쳐져, 공연이 주는 감동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했다.

홍중, 여상, 산, 성화 등 에이티즈 멤버들은 "2년만에 새롭게 닻을 올린 에이티즈의 항해에 설렌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준비했던 무대들과 함께 3일 내내 꿈같은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라맛 K퍼포 원천=에이티니 소통' 에이티즈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 후반부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 후반부는 앞서 보였던 자신들의 다양한 음악멋을 하나로 모으면서, 글로벌 에이티니와 함께 성장해나갈 것을 다짐하는 에이티즈의 모습을 비추는 모습이었다.

Answer·불놀이야 등 후반 오프닝 스테이지는 각각 몽환과 열정이라는 상반된 컬러를 띠는 듯 했지만, 인서트 영상 <CONTACT>에서 비쳐진 캐주얼·카리스마의 만남, Answer 무대 속 산-우영 페어안무 등의 포인트와 함께 앞으로 더 다채롭게 펼쳐질 '마라맛 K퍼포' 감각을 집중조명하는 듯 보였다.

에이티즈 성화-여상.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티즈 성화-여상.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후반의 핵심을 차지했던 Good Lil Boy·선도부·춤을 춰 등 릴레이무대는 화려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한 에이티즈 특유의 힙합흥 매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무대였다. 특히 돌출무대를 배경으로 팬들과의 눈맞춤 속에 거듭 펼쳐지는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는 에이티즈의 성장 원동력을 가늠케 했다.

여기에 국악인 이태민의 가야금병창 ‘흥보가’를 샘플링한 인트로와 함께 흥매력을 다욱 강조한 '멋' 복싱 느낌의 퍼포먼스와 함께 폭발적인 힙 매력을 보여준 ROCKY 등의 무대는 자신들과 교감하는 에이티니는 물론, 글로벌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적 변주능력과 비전을 보여주는 듯 했다.

공연 피날레는 Eternal Sunshine·Dancing Like Butterfly Wings 등 팬소통과 함께한 자유분방 무대와 함께, Star1117 (Concert Ver.)·야간비행 등 따듯한 발라드하모니로 마무리됐다.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여상은 "콘서트 일정에 빠르게 지나갔다. 그만큼 행복했다는 것"이라며 "현재 건강회복중이신 어머니께서 '이제는 프로답다'라고 인정해주실 정도로 성장한 것은 에이티니의 격려덕분이었다. 올해 해외일정 잘 다녀올테니 (에이)티니들도 건강챙기길"이라고 말했다.

윤호와 종호는 "언제나 에이티니 위해서 선물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무대를 한다. 함께 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에이티즈 종호로 들을 수 있는 칭찬을 계속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에이티니 덕분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우영과 성화는 "평범한 아이가 박수를 받고 응원받게 된 것은 에이티니와 모든 것을 함께 이겨준 멤버형제들 덕분이다. 항상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되겠다", "언제나 빛나게 해줄게라는 말과 함께, 저희가 드렸던 사랑을 돌려받은 느낌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민기와 산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뒤를 돌아보며 팬들의 응원들로 힘을 다시 얻게 됐다. 불안의 물음표에서 정답으로 가고 있다", " 먼길 찾아와 감사드리고,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는 에이티즈 되겠다"라고 말했다.

홍중은  "데뷔 때 불안했던 그 마음이 2년간 에이티니를 직접 볼 수 없었던 순간에 떠올랐지만, 이번 서울무대를 통해 다시 확신을 얻게 됐다. 앞으로는 이러한 마음들을 더욱 많이 빨리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티즈는 금일 서울공연 마무리와 함께 오는 18일 시카고 공연을 시작으로 2022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 해외일정을 시작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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