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2023년 내 최소 4000대 이상의 보유 전기차를 대상으로 배터리 상시 진단 관련 테스트를 진행한다.
롯데렌탈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약을 통해 ▲배터리 상시 진단/평가/인증 ▲긴급 충전 서비스 ▲전기차 정비 서비스 차별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분리 렌탈 사업 ▲ESS향 배터리 렌탈 사업추진에 대한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 진단을 위한 데이터 공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차량 단말기를 기반으로 배터리 데이터 수집 및 배터리 진단 서비스 제공을 추진 중이다. 오는 3월부터 롯데렌탈 전기차 이용고객 대상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해 내년까지 최소 4000대 이상 차량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확보할 방침이다.
전기차 이용고객의 불편함으로 지적된 충전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전기차 긴급 충전을 위한 이동 충전 차량도 개발한다. ‘이동형 방문 충전 서비스(가칭)’ 상품은 올해 3분기 내 출시할 예정으로 약 35㎞를 주행할 수 있도록 방문 충전하는 서비스다. 향후 ‘이동형 방문 충전 서비스’에 활용하는 충전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을 통해 재사용 배터리 활용을 검토 중이다.
롯데렌탈은 전기차 매각 시점에 중고차 상품성을 극대화하고, 차량 평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진단 기술을 제휴해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배터리와 배터리 관련 차량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롯데렌탈은 LG에너지솔루션과 장기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분리 렌탈 사업 ▲ESS향 배터리 렌탈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렌탈 사업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 탈부착 시장 형성 시, 신규 배터리를 렌탈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향 배터리 렌탈사업은 신재생 에너지를 저장 후 다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기차에는 이용할 수 없는 노후 배터리를 ESS 사업에 재사용해 친환경 에너지 신규사업에 활용한다.
롯데렌탈 김현수 대표이사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약을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서비스의 차별화를 확보하겠다”라며 “전기차 특성에 맞는 오토케어 정비 서비스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전기차/ESS향 배터리 렌탈 사업 등을 통해 전기차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