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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2500억원 외부투자 유치…가입자·콘텐츠·파트너십 등 2조원 가치 인정

발행일 : 2022-02-18 18:07:12

[RPM9 박동선기자] 국내 대표 OTT 티빙이 급격히 상승한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2500억원 규모의 외부투자를 이끌어내며, 글로벌 강자로서의 도약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18일 CJ ENM(대표 강호성) 측은 금감원 전자공시를 통해 티빙의 외부투자 유치 소식을 전했다.

티빙, 2500억원 외부투자 유치…가입자·콘텐츠·파트너십 등 2조원 가치 인정

내용에 따르면 티빙의 투자유치 규모는 2500억원 수준으로, 발행신주(38만2513주) 전량을 재무적 투자자(FI)인 제이씨지아이(JC Growth Investment)가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미디어그로쓰캐피탈제1호 주식회사’)가 인수(2월25일 예정)하는 등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금을 유치한다.

이같은 티빙의 외부투자 유치 성공 배경에는 독립법인 출범 직후부터 전개된 적극적인 대내외 협업과 함께 경쟁력을 확고히 한 덕분으로 전해진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 (사진=CJ ENM 제공)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 (사진=CJ ENM 제공)>

독립법인 설립 후 JTBC·네이버 등의 합류와 함께 다양한 원천IP와 제작능력을 확보하면서, ‘백종원의 사계’, ‘유명가수전 히든트랙’,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 ‘여고추리반’ 등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선보이면서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 가장 큰 밑바탕이 됐다.

또한 네이버(네이버플러스멤버십+티빙 결합 상품), 현대차(차량용 OTT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 삼성전자(스마트TV 리모콘 버튼 탑재) 등 국내 굴지 기업들은 물론, 파라마운트·니켈로디언 등을 보유한 미국 바이아컴CBS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지분투자(파라마운트 700만 달러) 및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이준익 '욘더' 등)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다각도로 확보한 바도 큰 보탬이 됐다.

양지을 티빙 대표이사. (사진=티빙 제공) <양지을 티빙 대표이사. (사진=티빙 제공)>

티빙은 증자 후 2조원 대에 달하는 기업가치 평가와 함께, ‘글로벌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로드맵을 본격 실현해나간다. 모그룹 CJ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기비전 가운데서 언급한 '티빙 중심 데이터 기반 고객경영 가속화' 청사진을 근거로 2023년까지 목표로 한 100여편 오리지널 콘텐츠, 가입자 800만명 이상, 일본·대만·미국 등 주요국가 직접 서비스 등의 전략적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티빙 가입자 수(MAU) 증가도. (자료=티빙 제공) <티빙 가입자 수(MAU) 증가도. (자료=티빙 제공)>

CJ ENM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티빙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차별적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외 콘텐츠기업과 파트너십 강화, 공격적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티빙의 All things for every fandom의 가치를 글로벌로 확장해 가는 중요한 터닝포인트”라며, “2022년부터 오리지널 시리즈 대거 공개와 예능 강자의 면모를 더욱 드러내며 K콘텐츠를 통한 미래 성장 가치를 지속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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