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준케이(2PM)·백호(뉴이스트)·홍주찬(골든차일드) 등 K팝 그룹 내 뮤지컬 매력주자 3인이 창작뮤지컬 '이퀄'의 마무리와 함께, 더욱 다양하고 세련된 무대매력으로 다가설 것을 다짐했다.
21일 JYP·플레디스·울림 등은 각각 공식채널을 통해 뮤지컬 '이퀄' 주연배역으로 활약한 준케이·백호·홍주찬의 종연소감들을 잇따라 공개했다.
뮤지컬 '이퀄'은 2020년 초연된 일본 작가 겸 연출가 스에미츠 켄이치의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작곡가 우디 박(Woody Pak)과 김수빈 작가, 심설인 연출 등이 새롭게 편성한 신스웨이브 표 창작뮤지컬로, 마녀와 이단자 사냥이 횡행하던 17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니콜라와 테오 두 인물의 절박한 욕망과 뒤틀린 운명을 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달 20일까지 공연 전문 온라인 플랫폼 메타씨어터와 서울 종로구 유니플렉스 1관 등에서 온오프 동시공연된 이 작품에서 준케이와 백호, 홍주찬 등은 각각 니콜라(홍주찬)와 테오(준케이·백호) 등의 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다.
준케이는 '삼총사', '잭 더 리퍼' 등에서의 활약을 펼쳐온 가운데서도 도전적이었던 2인극 무대를 완벽한 연기로 소화해냈다. 상대배역인 니콜라와의 수많은 대화와 함께 점차 피폐해져가는 심리상태를 섬세하게 표현함은 물론, 공연의 메인테마곡 격인 '날 아는 너, 나라는 너'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넘버들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준케이는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무대 위에서의 모든 약속을 두 명이, 그것도 약 1시간 50분 동안 끌어간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었다. 작품을 하는 동안 무대에 올라갈 때부터 내려올 때까지 테오에게 충실하기 위해 집중했다"라며 "세상이 변한다 해도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지금 옆에 있는 이의 소중함을 잘 지켜나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호는 준케이, 김경록(뮤지컬배우)와의 트리플 캐스팅 형태로 '테오' 역을 소화했다. 지난해 5월 데뷔작 ‘태양의 노래’와 '알타보이즈'에 이어 세 번째 뮤지컬 작품인 '이퀄' 속 백호는 기존 경험과 함께 2인극 특성을 제대로 체득하기 위한 부단한 연습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백호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 달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 아쉬운 감정이 크다. 이번 공연을 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고 무대 위에서 여러가지 감정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새로운 배움의 시간이었다. 2인극에 처음 도전하기 때문에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관객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모든 관객 분들께서 집중해서 관람해주시는 게 느껴져 저에게는 에너지가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주찬은 뮤지컬배우 정재환과 더블캐스팅 형태로 '이퀄' 내 니콜라 역을 맡았다. 불치병으로 예민한 성격을 띠는 니콜라 캐릭터의 변화를 자신만의 색감으로 섬세하고도 단단하게 표현하는 홍주찬의 모습은 골든차일드 메인보컬로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완숙한 느낌의 무대매력을 느끼게 했다.
홍주찬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연을 잘 끝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퀄'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고, 공연장을 찾아오기 힘든 요즘 나를 보러 와주신 관객분들과 골드니스(골든차일드 공식 팬클럽명)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힘든 일이 많은 지금 같은 시기에 조금이나마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