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자연의 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과학적으로 설계된 디지털 악기 ‘move.ment(무브.먼트)’를 23일 공개했다.
기아는 ‘이동과 움직임(Movement)’ 속에 사람들이 영감을 얻는다고 믿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생각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고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move.ment’는 누구나 쉽게 음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디지털 악기로, 기아의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인 ‘자연’의 소리를 활용해 만든 음악과 사운드 등을 통해 고객에게 많은 영감과 창의성을 불러일으킬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기아는 저명한 신시사이저 전문가 ‘아서 졸리(Arthur Joly)’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자연의 소리를 'move.ment'에 표현해냈다.
디지털 악기 명칭인 ‘move.ment’는 이동과 움직임을 뜻하는 ‘Movement’와 악기를 의미하는 ‘Instrument’를 함께 나타낸 것으로 움직임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듯(Movement that inspires), 이 악기도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Instrument that inspires)는 의미를 담고 있다.
‘move.ment’는 청계천의 물소리, 사하라 사막의 바람 소리, 스코틀랜드 해변의 파도 소리, 아마존 우림의 산새 소리와 숲 소리를 비롯해 천둥, 온천, 밤의 숲 등 총 8가지의 자연의 소리를 담았다,
특히, 뇌과학 관련 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자연의 소리에서 발견되는 ‘핑크 노이즈’는 창의성과 관련된 뇌파를 활성화한다고 알려졌다.
신경과학자 캐서린 루이스(Katherine Lewis)는 “move.ment를 통해 제작된 음악을 들은 이들의 뇌파를 관찰한 결과, 알파파와 세타파가 증가했고 창의적 몰입과 관련된 뇌의 후두부와 전두부가 활성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move.ment'는 8가지의 자연의 소리 중 원하는 소리를 선택한 후 믹서(Mixer)와 필터를 활용한 효과, 각 음의 구성 요소를 조절하는 ADSR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본인만의 사운드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완성된 사운드는 프로그램에 내장된 터치패드형 키보드로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패턴 제작, 리플레이 등이 가능하다.
지난해 브랜드 리 론칭 이후 선보인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시그니처 사운드도 ‘move.ment’를 활용해 제작했다.
또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웰컴 사운드, 안전벨트 알람 등 6개의 차량 알람 소리도 ‘move.ment’를 통해 만들어졌다.
기아는 앞으로도 ‘move.ment’를 차량 알람 등을 비롯해 차량 내 다양한 사운드 제작에 활용할 방침이며, 각종 브랜드 캠페인에도 ‘move.ment’로 만들어진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move.ment'는 기아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브랜드 사이트에는 다운로드 링크를 비롯해 디지털 악기 사용법과 과학적 원리,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move.ment’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고객이 일상 속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디지털 악기 ‘move.ment’를 마련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아와 함께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디지털 악기 ‘move.ment’의 공개를 맞이해 ‘예서’, ‘우자’ 등 4명의 신진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통해 제작한 앨범 및 음원을 공개했다.
이번 콜라보 앨범과 음원은 세계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에도 공개돼 전 세계 더 많은 고객이 ‘move.ment’와 함께 일상 속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앞으로도 사운드클라우드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move.ment’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