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가 마라향과 민트향을 오가는 독특한 '틴크러시' 감각을 본격적으로 내비치기 시작했다.
1일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유튜브 채널에서는 엔믹스(NMIXX) 첫 싱글 AD MARE(애드 마레) 발매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방송인 박선영의 사회와 함께 △데뷔 타이틀곡 O.O 무대 △O.O 뮤비시사 △기자 Q&A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NMIXX는 신설 아티스트 본부 SQU4D(스쿼드)에서 완성한 ITZY 이후 3년만의 JYP 신인 걸그룹으로, 2015년 SBS 'K팝스타 시즌4' 출신 릴리(LILY)와 리더 해원을 필두로 설윤, 지니, 배이(BAE), 지우, 규진 등 7인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지난해 8~11월 약 4개월간 보컬, 댄스 커버 콘텐츠 'QUALIFYING'(퀄리파잉) 시리즈를 선보이며 보컬, 퍼포먼스, 비주얼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올라운더 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마련한 바 있다.
지우와 릴리, 규진 등은 "팀명을 듣고서 저희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시크하고 멋진 느낌이라고 생각하면서, 데뷔한다는 것이 실감이 나서 설렜다"라며 "오랜 연습생활을 한 동료·언니들과 함께 데뷔하게 돼 좋다"라고 말했다.
◇'역대급 기대·만족 속 순항중' 엔믹스 데뷔싱글 AD MARE
데뷔 싱글 'AD MARE'(애드 마레)는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최상의 조합'이라는 그룹명에서 비롯된 자신들만의 장르 'MIXX POP'(믹스 팝)을 처음 선보이는 엔믹스 첫 앨범이다.
강렬한 트랩(Trap) 인트로와 베일리펑크, 틴에이지 팝록 등 장르다변화를 통해 다채롭고 강렬한 컬러를 띠는 타이틀곡 'O.O'과 K팝 트렌드세터 라이언전 사단과 히트곡 메이커인 뎀 조인트(Dem Jointz)가 합심한 수록곡 '占 (TANK)' 등이 수록된 이 앨범은 지난해 7월 블라인드 예판에서만 6만1667장의 기록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달 22일 발표된 라이트 버전으로 초동 22만 7399장의 판매고를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배이는 "데뷔 싱글 'AD MARE'(애드 마레)는 '바다로 향해'라는 뜻과 함께, 두려움 극복하고 전진해나가자는 포부를 표현하는 앨범"이라며 "지난해 블라인드 패키지 프로모션이라는 멋진 아이디어에 충격과 감탄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릴리는 "블라인드 패키지 성과에 놀라면서, 6만명 이상의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면 어떤 느낌일까하는 벅찬 마음도 들었다. JYP 향한 K팝 팬들의 믿음이 저희에게 이어진 게 아닐까 한다. 그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마라맛 스웨그+청춘청량 틴크러시' 엔믹스 데뷔 타이틀곡 'O.O'
무대와 뮤비로 본 엔믹스 첫 싱글 AD MARE(애드 마레) 타이틀곡 'O.O'는 최근 K팝 아티스트들의 음악컬러들을 사뭇 다른 장르컬러의 조합과 함께, 자신감있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느껴졌다.
베이의 리버스 구간과 설윤-릴리 등의 보컬포인트를 기준으로 나눠지는 장르구성과 함께, '마라맛 걸크러시'라고도 볼 수 있는 힙하고 화끈한 전반부와 청춘 청량감이 강조된 록킹 사운드의 후반부에서 각각 비쳐지는 당당한 자신감과 귀여운 멋이 자연스레 비쳐졌다.
이는 잠망경을 보는 듯한 손동작 포인트와 함께 에너제틱하게 펼쳐지는 다채로운 맛의 퍼포먼스와 함께, 트와이스·ITZY 등으로 비쳐진 JYP 걸그룹 계보의 장르포괄적 매력과 함께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로 대표되는 '마라맛 음악' 컬러를 자연스럽게 믹스한 듯한 느낌을 줬다.
뮤비도 이러한 느낌이 고스란히 비쳐졌다. 현실타파의 강렬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벽을 뚫고 나가는 등의 액션성이 담긴 전반부와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멀티버스 느낌의 후반부, 멤버 지우의 클로즈업컷으로 마무리되는 어둠 속 네온사인 장면 등의 전개는 이들이 지향하는 새로운 '믹스팝' 직진에 대한 다짐을 느끼게 했다.
규진과 해원은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독특한 표현과 신선한 전개에 두 눈을 뜨게 되더라. 엔믹스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해서 신났다(규진)", "1절에는 스웨그 넘치는 보컬을, 2절에는 통통튀는 보컬로 서로 다른 매력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해원)"라고 말했다.
지우는 엔믹스 알파벳(NMIXX)를 동작으로 표현한 포인트 안무와 함께 "연습실에서 마주치면 격려해주신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했다. 무대 위 멋진 모습과 좋은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릴리는 "데뷔 전 연습하는 와중에 ITZY 채령선배님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었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했다. 또 박진영 프로듀서님께는 무대 자신감을 위해 '무대밖에서 연습하되, 무대 위에서는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엔믹스, "777번 봐도 또 보고싶은 걸그룹 되고싶어"
요컨대 첫 싱글 AD MARE(애드 마레) 무대로 본 엔믹스(NMIXX)의 모습은 미쓰에이를 비롯한 JYP 걸그룹 계보에 '마라맛' 음악향을 더한 색다른 걸크러시 그룹으로서 느껴졌다.
엔믹스 멤버들은 트와이스·ITZY·테일러 스위프트 등을 롤모델로 꼽으며, 분위기메이커(배이)·에너지(지우)·보컬스펙트럼(해원)·표정연기(지니)·막내미(규진)·소통(릴리)·음색(설윤) 등으로 자신의 특기를 이야기했다.
지니는 "서로 다른 장르 융합해 지루할 틈 없는 다이내믹 사운드 들려드리고 싶다. 시시각각 변하는 곡과 퍼포를 즐기다보면 저희만의 음악적 색깔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이번 활동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싶고, 팬덤이라는 소중한 존재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설윤은 "각기 다른 모양과 재질의 아이템이 모여서 작품이 되는 스크랩북처럼 개성넘치는 멤버들의 완전체 조합 매력이 사뭇 다르다"라며 "서로 다른 콘셉트와 개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JYP 선배님들처럼, 엔믹스만의 개성을 만들어 사랑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우는 "최근 녹화한 주간아이돌 기습라이브 속 모습으로 반전매력이라고들 말해주신다. 설윤 언니를 제외하고 E로 시작하는 극외향 걸그룹으로서의 밝은 에너지와 반전 무대매력으로 777번봐도 또 보고 싶은 그룹으로 각인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해원은 "최고의 JYP 걸그룹 선배님들 덕분에 관심 속에서 데뷔한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면서, 기존 K팝팬은 물론 새로운 팬들도 매료시킬 수 있는 엔믹스 되겠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