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메타버스 세계관 배경으로 펼쳐지는 에스파(aespa)의 음악적 감각과 완성도가 공식 시상식 다관왕 기록과 함께 다시 한 번 높게 인정받았다.
3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에스파가 지난 1일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3관왕(올해의 노래·최우수K팝 노래·올해의 신인)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인기·방송빈도·판매량 등 수치측면에 집중된 일반 시상식과는 달리, 음악적 성취에 초점을 맞춘 ‘한국판 그래미어워즈’다.
에스파는 2010년 소녀시대·브라운아이드걸스(2개) 이후 12년만의 다관왕 기록과 함께, 1개 부문이 더 많은 역대 최고 기록의 수상자로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러한 수상 배경에는 2020년 11월 데뷔곡 ‘Black Mamba’(블랙맘바)부터 'Next Level’, ‘Savage’ 등으로 이어지는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 넘버들은 물론, 아바타 ‘ae’(아이)와 함께하는 독보적인 메타버스 세계관에 바탕을 둔 콘셉트들을 완성도 있게 표현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곧 지난해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멜론 뮤직어워드(MMA),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골든디스크어워즈 등 신인상 그랜드슬램과 대상의 동시수상까지 이어왔던 독보적 기록에 이어, 에스파의 음악·콘텐츠가 지닌 완성도와 대중성, 화제성에 대한 현재와 미래의 기대감들을 보여주는 바라 할 수 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인 김윤하 평론가는 ‘Next Level’에 대해 “메타버스, 케이팝, 아바타, A.I, 미래 엔터테인먼트. ‘Next Level’은 한 곡의 노래가 감당할 수 있다고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이 모든 것이 골고루 섞여 들끓는 진귀한 용광로다”라며 “‘Next Level’은 2021년 한 해, 노래 하나가 어디까지 낯설어 질 수 있는지, 몸집을 불릴 수 있는지를 그렇게 시험했다”고 호평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