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배우 정태우가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매력과 함께, 이방원 오른팔 '이숙번' 역으로 완벽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연출 김형일, 심재현/ 극본 이정우/ 제작 몬스터유니온) 16회에서는 대업을 이루기 위해 결단을 내린 이방원(주상욱 분)과 그를 따르는 이숙번(정태우 분)의 군사들 모습이 그려졌다.
이성계(김영철 분)의 와병을 기회로 정도전(이광기 분) 일당과 세자 방석(김진성 분)의 장인인 심효생(이경영 분) 등이 있는 남은(이기열 분)의 첩 집을 찾았던 이방원의 군사들 가운데서도, 미처 피하지 못한 심효생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이숙번의 모습이 돋보였다.
또한 왕명으로 인한 진압우려를 상쇄하기 위한 궁으로의 총공세를 통해 숙위병들을 항복시키는 장면에서 이숙번의 카리스마 연기도 빛을 발했다.
이렇듯 정태우는 '태종 이방원'의 극적 전개 속에서 섬세한 표정연기와 자유로운 강약조절로 '이숙번' 캐릭터 고유의 감각을 제대로 표현하며, 극적 몰입의 아이콘 존재감을 발휘했다.
한편 ‘태종 이방원’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40분 KBS1에서 방송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