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이하 GM)가 8일,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을 맞아 GM 한국사업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성과 포용성, 평등의 가치를 상호 공유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유엔이 1977년 3월 8일부터 지정한 공식 기념일로, 올해는 ‘편견을 깨라(#Break the bias)’를 주제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된다. 특히, GM은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하고 평등의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장 직원들이 참여한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GM 한국사업장 역시 다양한 사내 행사를 마련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국GM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이하 GMTCK) 임직원들은 8일, 부평공장에서 올해 주제인 ‘편견을 깨라(#Break the bias)’를 알리는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또한, 육아휴직 중인 남성 직원들이 생각하는 평등의 가치, 편견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아울러, ‘차별언어개선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 평소 일상생활에서 차별적인 언어를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한편, 차별 언어를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단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임직원뿐 아니라 자녀, 배우자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해 성별에 대한 가치관을 되돌아보고 편견을 개선하는 데 동참했다. 특히, 처녀작은 데뷔작, 맘카페는 육아카페, 집사람과 바깥사람은 배우자, 집안일 도와주기는 집안일같이 하기, 아빠 다리는 나비 다리, 저출산은 저출생, 소방관 아저씨는 소방관 선생님으로 변경하자는 등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기도 했다.
GM은 ‘세계에서 가장 포용적인 기업(The most inclusive company in the world)’을 목표로, ‘다양성’과 ‘포용성’, ‘평등’의 가치를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이를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GM은 지난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를 위해 약 3000명의 엔지니어를 신규 채용하면서 이 중 약 3분의 1을 여성으로, 약 42%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소수민족으로 채운 바 있다. 특히, 기술 분야 신입사원 채용에 여성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여성의 비중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GM의 전체 최고 경영진 중 여성의 비율은 약 30%에 달한다. GM은 2021년, 이사회 대표 비율, 직원 대표 비율, 임금 평등의 3가지 핵심 지표를 통해 기업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개선해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Gender and Diversity KPI Alliance(GDKA)에 가입한 바 있으며, 여기에는 GM을 포함해 액센추얼, 뱅크오브아메리카, 구글, EY, 비자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GM은 한국에서도 기업 핵심 행동양식인 ‘다양성과 포용성’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이를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까지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의 다양성위원회(Diversity Council)는 부서, 직위, 세대 등에 관계없이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된 조직으로, 성별의 다양성은 물론, 세대, 지역, 계층 등까지 확장된 개념의 다양성을 포용한다.
이외에도 GMTCK 소속 여성 엔지니어들은 2020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여성 엔지니어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 여성 사회단체 SWE(Society of Women Engineers)에 가입한 바 있다. SWE는 1950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사회단체로, 전 세계 62개국 4만2000명 이상의 여성 엔지니어들이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여성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