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송가인이 1년4개월만의 신곡 '비 내리는 금강산'과 함께, 대중에게 위로가 되는 자신만의 정통 트로트 감각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21일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송가인의 정규3집 ‘연가’(戀歌) 발매기념 소감문을 공개했다.
일문일답형으로 공개된 소감문에는 오랜만의 컴백과 함께, '비 내리는 금강산'과 '기억 저편에' 등 더블타이틀곡을 비롯한 앨범에 투영한 자신만의 음악감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송가인의 말이 표현돼있다.
송가인은 "그동안의 많은 사랑으로 더욱 신중하게 작업한 앨범으로, 힘든 분들께 행복이 됐으면 한다. 또한 '정통트로트 하면 역시 송가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가인은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정규앨범 '연가'를 공개하며, 음원발표 3시간 뒤인 밤 9시 네이버 NOW. '아웃나우 송가인'을 통해 공식행보를 재개한다.
(이하 송가인 '연가' 발매기념 일문일답)
Q) 1년 4개월만에 컴백하는 소감은?
- 코로나로 인해 너무 길게 쉬어간 느낌이라, 정말 더 애타게 기다렸던 앨범입니다. 팬(어게인) 여러분이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Q) 타이틀 곡 ‘비 내리는 금강산’, ‘기억 저편에’는 어떤 곡인지 소개 부탁 드립니다.
- 메인 타이틀 곡인 ‘비 내리는 금강산’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실향민의 애환과 보고 싶은 가족의 그리움을 슬픈 선율과 애절한 노랫말에 담았습니다. 특히, 저 ‘송가인’의 애절한 보이스로 음악을 더욱 슬프고 가슴 뭉클하게 표현했습니다. 또 다른 타이틀 곡인 ‘기억 저편에’는 ‘비 내리는 금강산’과는 달리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담은 곡입니다. 그리움에 잠 못 드는 가을밤처럼 기억 저편에 남아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려 노력했습니다.
Q) 타이틀곡 선정 과정은 어땠나요?
- 앨범 수록곡 중에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너무 다 애정이 가는 곡이라서 선정하기가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웃음)
Q) 대표 타이틀곡 ‘비 내리는 금강산’은 ‘동백아가씨’ 작곡가이신 백영호 선생의 미발표 곡이라고 하는데,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나 녹음하면서 느낀 감정이 궁금합니다.
- ‘아, 정말 이 곡이야 말로 지금 현재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남북 분단의 아픔에 맞는 곡이 멜로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절절하고 가슴 아프게 다가와 노래에 깊이가 더해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Q) 타이틀 곡 ‘기억 저편에’ 가사 중 가장 와닿았던 부분을 고르자면?
- “힘들고 외로움에 지쳐도 이제는 슬퍼 말아요” 이 부분이 내가 힘들 때 가장 힘이 나게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Q) 앨범을 준비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수록곡 중에 ‘사랑의 꽃씨’라는 곡이 있는데요. 녹음을 다 끝내놓고 들으면서 박성훈 작곡가 선생님께서 갑자기 “코러스 부분을 해보지 않겠냐”고 하셔서 “제가요?”하면서 앞 부분에 살짝 해봤는데 정말 신기하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이번 활동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신경을 쓴 부분과 가장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
- 이번 앨범 작업에는 정통 트로트 곡을 많이 선택했습니다.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는 느낌으로 진중하게 선택하고 불렀습니다. 특히 타이틀 곡 ‘비 내리는 금강산’의 내레이션 버전의 내레이션은 꼭 콘서트에서 애달프고 구슬프게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Q) 대한민국의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선두주자인데요,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고 싶은지?
- ‘정통 트로트 하면 역시 송가인’이라는 이름을 듣고 싶습니다.
Q)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나 각오가 있다면?
- 제 노래를 들으시고 힘든 분들이 잠시나마 힘을 내셔서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길 바랄 뿐입니다.
Q) 이번 앨범은 팬분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앨범이라고 하던데, 오랫동안 컴백을 기다려준 팬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셔서 더욱 더 신중하게 작업했던 앨범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다려주신만큼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니 많은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