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친환경 모터스포츠인 포뮬러 E에 일반인이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2022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Prix’에서 활동할 오피셜 자원봉사자의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오는 5월22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이번 공개 모집은 협회의 포뮬러E 대회 전용 오피셜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포뮬러 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의 핵심 친환경 전기차 레이스로 굳건한 위상을 지키는 대회로, 한국은 오는 8월 13~14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첫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 대회는 특히 포뮬러 E 2022 시즌의 최종전으로 열리게 되어 더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의 성지인 잠실 주경기장 내부를 레이스 트랙으로 사용하는 등 관람객 친화형으로 코스를 구성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서울시가 8월 10일부터 운영하는 ‘서울 페스타 2022’의 일환으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기회가 제공되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오피셜은 자동차 경주의 심판원을 칭하는 말로,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 경기운영 인력부터 일반인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오피셜까지,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모집에서 선발된 인원은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 조성되는 시가지 트랙 곳곳에서 활동하며 레이스 운영에 주역으로 참여하게 된다.
활동 범위는 트랙 전반에 배치되어 경주차와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코스 오피셜’(Course)를 중심으로 사고 상황에 대응하는 ‘안전 오피셜’(Safety/Emergency Officials), ‘피트 오피셜’(Pit)/’그리드 오피셜’(Grid), ‘기술 오피셜’(Scrutineer) 등 경기 운영 전 분야다.
경기에 투입되는 인원은 300여 명이며 이번 공개 모집을 통해 예비 인력을 포함한 1차 350여 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모터스포츠 활동 경력과 라이선스 등급을 기준으로 일반 오피셜과 시니어 오피셜로 구분해 진행된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포뮬러E가 국제자동차연맹 챔피언십 등급 대회인 만큼 안정적 레이스 운영을 위해 경력 오피셜을 중심으로 인력을 구성할 방침이나 사회적 주목도가 높은 대회 특성을 감안해 라이선스가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오피셜 참가 신청 기회를 열어 놓았다.
일반인 참여 희망자들은 신청 접수 후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후 라이선스 취득 과정을 거쳐 경기에 투입된다.
협회는 공개 모집 접수 마감 후 6~7월에 진행되는 온라인 의무 교육 등 훈련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중 최종적인 오피셜 참여 인원을 확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