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영국 하원 의원들과의 환담을 통해 글로벌 문화산업의 노하우를 나누며, K팝 엔터산업계 리더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세웠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3일 성수 신사옥에서 영국 하원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DCMS) 위원회와의 환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영국 DCMS 위원회의 특별 요청으로 성사된 이날 환담에는 이성수, 탁영준 SM 대표와 함께, 영국 DCMS 위원회 8명 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주한 영국문화원, 영국대사관 관계자가 동석했다.

이날 SM엔터테인먼트는 환담 참석자들에게 녹음 스튜디오, 트레이닝 스튜디오 및 작곡가들의 협업이 이뤄지는 송캠프 등 K팝이 제작되는 현장을 공개하고, 다양한 노하우를 나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에스파의 세계관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메타버스와 K팝의 만남에 큰 흥미를 표한 영국 DCMS 위원회 의원들에게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를 비롯한 SM 전반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들을 섬세하게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성수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SM의 창립자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창립 당시부터 ‘가장 큰 시장에서 가장 큰 스타가 나온다’라고 생각하여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했고, 그것이 SM의 시작이자 K팝의 시작이었다. 여러 국가 출신의 멤버들을 영입하여 로컬라이징하고,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이나 메타버스와 같은 기술의 발전을 콘텐츠와 연결 짓는 방향성 등이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나아갈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탁영준 대표는 “미래에는 우리가 직접 메타버스와 같은 플랫폼을 만들 수도 있고, 그에 앞서 중요한 것은 원천적으로 잘 만들어진 콘텐츠다. 이러한 웰메이드 콘텐츠를 멀티 플랫폼을 통해 더욱 많이 노출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