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가수 성시경이 3년만에 직접 마주하는 관객들과 '성발라 흥감성'을 듬뿍 나눴다.
30일 에스케이재원 측은 성시경이 지난 27~2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성시경 콘서트 ‘축가’로 팬들과 함께 했다고 밝혔다.
‘축가’는 2012년 첫 공연 시작 이후 꾸준히 티켓 완판 신화를 써내려고 오고 있는 성시경의 브랜드 콘서트다. 올해는 2019년 공연 직후 찾아온 팬데믹 시기로 유보된 이후 3년만의 무대로, 3만석에 달하는 객석이 삽시간에 전석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얻었다.
공연 간 성시경은 3년간의 무대 그리움을 다 털어내는 듯, 자신이 지닌 감성과 흥을 온전히 쏟아내며 팬들을 마주했다.
데이브레이크의 ‘꽃길만 걷게 해줄게’로 오프닝을 장식한 이후 팬사연을 직접 소개하며 소통함과 더불어, ‘And We Go’,를 비롯해 ‘너의 모든 순간’, ‘좋을텐데’, ‘너는 나의 봄이다’, ‘희재’, ‘거리에서’, ‘넌 감동이었어’ 등 대표곡들을 연속해 펼치며 관객들을 삽시간에 매료시켰다.
또한 조정석의 ‘아로하’, 임창정의 ‘소주한잔’ 등 타가수의 커버 무대는 물론, 20년만에 발매한 댄스곡 ‘l LOVE U’와 자타공인 '이 시대 최고의 댄스곡' 미소천사 등 자신의 무대와 함께, 세븐틴의 ‘아주 NICE’ 커버 도전으로 객석을 유쾌함과 놀라움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여기에 성시경과 ‘감동이야’를 부르며 깜짝 등장한 싸이부터 나윤권, 백지영, 거미 등 찐친 게스트와의 케미는 물론, 장기하의 ‘부럽지가 않어’와 ‘비대면 데이트’, ‘오징어 게임’ 등 패러디 VCR과 함께 자신만의 독특한 흥을 보여주며 '공연의 신'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성시경은 공연을 마친 후 “벅차게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러분이 얼마나 나에게 중요한 존재인지 깨달았다. 가수로서 사랑받는게 행복한 것인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축가’를 성공적으로 마친 성시경은 앞으로 음악은 물론이고 다양한 방송 및 유튜브 활동 등을 통해 대중을 만날 계획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