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가 지난 6월 판매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수입차 시장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 1~5위는 BMW(6449대), 메르세데스-벤츠(5845대), 아우디(1903대), 볼보(1306대), 폭스바겐(1099대)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벤츠가 3만9197대, BMW가 3만7552대로, 두 브랜드의 차이는 1645대다. 모델별 상반기 판매 톱 10을 살펴보면, 벤츠는 E 350 4매틱(1위), E 250(2위), S 400d 4매틱(8위) 등 세 개의 모델을 올려놨다. BMW는 520(3위), 320(4위), X3 2.0(6위), 530(7위), 530e(9위) 등 다섯 개의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세부 모델이 아닌 차종별 등록 대수를 집계하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료를 보면, 1위부터 5위까지의 차종은 벤츠 E클래스,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 Y, 벤츠 S클래스, BMW 5시리즈의 순서였다.
KAIDA 집계 기준으로 6월 판매 6위 이하의 브랜드는 미니 1086대, 렉서스 734대, 포르쉐 669대, 지프 644대, 토요타 626대, 쉐보레 625대, 혼다 469대, 포드 378대, 링컨 213대, 랜드로버 182대, 푸조 124대, 벤틀리 80대, 캐딜락 70대, 마세라티 60대, 폴스타 57대, 람보르기니 35대, 재규어 20대, 롤스로이스 18대, DS 3대였다.
한편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5월 2만3512대보다 3.5% 포인트 감소, 2021년 6월 2만6191대보다 13.3% 포인트 감소한 2만2695대로 집계됐으며, 올 상반기 누적 대수 13만1009대는 전년 상반기 14만7757대보다 11.3% 포인트 감소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 1만2916대(56.9%), 2000~3000㏄ 미만 7207대(31.8%), 3000~4000㏄ 미만 1156대(5.1%), 4000㏄ 이상 323대(1.4%), 기타(전기차) 1093대(4.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936대(83.4%), 미국 1930대(8.5%), 일본 1829대(8.1%)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247대(49.6%), 하이브리드 6716대(29.6%), 디젤 2669대(11.8%), 전기 1093대(4.8%),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970대(4.3%)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2695대 중 개인 구매가 1만3482대로 59.4%, 법인구매가 9213대로 40.6%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256대(31.6%), 서울 3831대(21.0%), 부산 852대(6.3%)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170대(34.4%), 부산 2098대(22.8%), 대구 1304대(14.2%) 순으로 집계됐다.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1010대), BMW X3 2.0(610대), 폭스바겐 제타 1.4 TSI(534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전월보다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