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코그룹이 이베코 브랜드의 차세대 버스 부문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인 ‘HTWO’와 협력한다.
이베코그룹은 지난 3월 4일, 공유 차량 기술과 공동 소싱, 상호 공급에 대한 협력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HTWO는 수소 생태계 확장이라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2020년 12월 출범했다. 자사의 수소전기차량을 통해 입증된 연료전지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자동차 OEM 및 비자동차 부문으로의 기술 제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베코는 HTWO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유럽 시장을 위한 이베코의 차세대 수소 버스에 HTWO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베코 버스 부문은 미래 모빌리티와 지속가능한 운송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미 HTWO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연료전지버스에 대한 유럽 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이베코그룹이 발표한 이탈리아에서의 버스 생산 재개 계획은 HTWO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한 새로운 모델을 제조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메니코 누체라(Domenico Nucera) 이베코그룹 버스 비즈니스 부문 사장은 “20년 넘게 수소연료전지기술 경험을 축적한 HTWO와 같은 업계 리더와 협력함으로써 이베코 버스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탄소중립 차량에 대한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베코그룹은 유럽 대중교통 부문의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이끌기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베코그룹은 신뢰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접근을 보장할 수 있는 탄소중립 사회를 위해 기술, 지속가능성, 파트너십 등 3대 핵심 전략 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그룹은 선도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운송 실현을 위한 미래 노하우 공유 및 시너지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 그중 현대 HTWO와의 협력은 기술/부품의 교차 사용, 신기술/플랫폼 공동 개발 등 미래 상용차 분야에서 그룹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