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올해로 20년째 협력사에 계절과일을 선물한다. 유례없는 반도체 공급난과 글로벌 물류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질 없는 부품공급에 힘써 온 협력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250여 개 AS 부품 우수협력사를 대상으로 계절과일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부품공급에 앞장서고 있는 부품납부 우수협력사, 부품 공용화 모범회사, 물류포장사 등을 선정해 수박 등 계절과일과 감사장을 전달한다. 모두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AS 부품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수협력사들이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20년간 매년 계절과일을 사기 위해 지출한 누적 금액은 20억원을 넘는다. 연인원으로는 협력사 임직원 약 200만 명 분이다. 올해에도 수박 6000여 통을 구매했다. 현대모비스는 수도권과 영호남 협력사들에 계절과일을 전달하기 위해 거점 구매처를 활용하고, 지역 농가 수익 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20년째 우수협력사에 계절과일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이들 협력사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현대차와 기아차를 운행하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AS 부품을 책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사들이 부품을 공급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현장에서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에 부품을 공급한 국내 협력사는 총 1400여 곳으로, 현대모비스가 이들 협력사로부터 구매한 대금은 연간 22조원을 상회한다. 수많은 협력사와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가 필수적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계절과일 나눔 행사 외에도 부품공급 효율성을 제고하고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연중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협력사 45개 사를 대상으로 재해예방을 위한 특별 무상 안전 점검을 하고 안전 가이드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일곱 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상생 경영 비전 아래 2~3차 협력사까지 지원하는 세분된 동반성장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곱 가지 아름다운 약속은 자금지원, 연구개발 협력, 교육지원, 공정거래 윤리경영 등으로 협력사들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영하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