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7월 판매에서 ‘내수 시장 부진 · 해외 시장 상승세’의 흐름을 이어갔다. 7월 내수 최다 판매 모델은 1t 트럭 포터였다.
1일 각 업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22년 7월 국내 5만6305대, 해외 26만969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2만599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9% 포인트 감소, 해외 판매는 6.3%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세단 시장에서 그랜저 6777대를 비롯해 쏘나타 4412대, 아반떼 4697대 등 총 1만5903대를 팔았다.
RV는 팰리세이드 3113대, 싼타페 1361대, 투싼 1548대, 아이오닉5 3102대, 캐스퍼 4478대 등 총 1만5371대가 팔렸다. 포터는 8986대, 스타리아는 299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535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274대, G80 2966대, GV80 1931대, GV70 2231대, GV60 536대 등 총 1만512대가 팔렸다.
기아는 2022년 7월 세계 시장에서 도매 기준으로 국내 5만1355대, 해외 20만6548대 등 전년 동기 대비 6.3% 포인트 증가한 25만79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6.6% 포인트 증가, 해외는 6.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9886대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888대, K3(포르테)가 2만793대로 뒤를 이었다.
내수 시장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기아의 차는 쏘렌토로 6940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4807대, 레이 4125대, 모닝 3278대, K5 2859대 등 총 1만8216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비롯한 RV 모델은 카니발 4901대, 셀토스 4120대, 스포티지 3406대 등 총 2만6419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40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720대가 판매됐다.
한국GM주식회사(이하 한국GM)는 7월 한 달 동안 총 2만6066대(내수 4117대, 수출 2만1949대)를 판매하며,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GM의 7월 수출은 2만1949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2% 포인트 증가하며 넉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6585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44.4% 포인트 증가세를 기록, 수출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내수 판매에서는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005대, 1870대 판매되며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올해 출시 신차인 쉐보레 볼트EV, 볼트EUV,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가 고객 인도에 속도를 내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또한 쉐보레 트래버스는 7월 한 달간 42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6.4% 포인트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압도적인 차체 크기와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으로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볼트EUV가 7월 한 달간 150대 판매되는 등 볼트EV 및 EUV가 고객 인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7월 내수 4257대, 수출 1만2416대로 총 1만6673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중형 SUV QM6는 7월 한 달간 2517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약 70%인 1772대가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쿠페형 SUV XM3는 7월 한 달간 총 1254대 판매되어 QM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엔진 타입으로는 1.6 GTe 모델이 990대, TCe 260 모델이 264대를 차지했다. RE 트림 이상 고급 사양 판매 대수는 1129대로 전체 판매의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형 세단 SM6는 전년 동기 대비 127% 포인트 증가한 459대로 석 달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두 배 이상 판매량이 늘어났다.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1.3 가솔린 터보 엔진의 TCe 260 모델이 210대로 전체 SM6 판매의 약 46%를 차지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마스터 27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7월 내수 6100대, 수출 4652대를 포함 총 1만752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토레스 출시에 따른 판매 물량 증대로 지난 2020년 12월(1만591대) 이후 19개월 만에 1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1.8%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내수는 토레스 효과로 지난해 11월(6277대) 이후 8개월 만에 6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7.9%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신차 사전 계약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하는 등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는 토레스는 지난달 15일 1호차 전달 이후 2주 만에 2752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 역시 6년 만에 월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5월 실적(4007대)을 2달 만에 갱신(4652대)하며 전년 동월 대비 85.9% 포인트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