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7월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에 1000대 이상 신규 등록된 수입차 브랜드는 1위 BMW(5490대)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5456대), 아우디(1865대), 폭스바겐(1041대), 볼보(1018대), 쉐보레(1004대) 등 6개 브랜드였다.

7위 이하의 브랜드와 등록 대수는 미니 945대, 포드 935대, 토요타 612대, 포르쉐 574대, 렉서스 507대, 지프 426대, 폴스타 411대, 혼다 348대, 랜드로버 206대, 링컨 140대, 푸조 120대, 캐딜락 111대, 벤틀리 95대, 마세라티 40대, 람보르기니 30대, 롤스로이스 24대, 재규어 13대, DS 12대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등록 대수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만4653대, BMW가 4만3042대를 기록했고, 두 브랜드의 격차는 1611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벤츠가 7000여 대 차이로 BMW를 앞섰으나, 올해는 BMW의 선전으로 그 격차가 대폭 줄어들었다.

한편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6월 2만2695대보다 5.6% 포인트 감소, 2021년 7월 2만4389대보다 12.2% 포인트 감소한 2만1423대로 집계됐으며, 7월까지 누적 대수 15만2432대는 전년 동기 17만2146대보다 11.5%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 1만1488대(53.6%), 2000~3000㏄ 미만 6497대(30.3%), 3000~4000㏄ 미만 1359대(6.3%), 4000㏄ 이상 328대(1.5%), 기타(전기차) 1751대(8.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7340대(80.9%), 미국 2616대(12.2%), 일본 1467대(6.8%)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481대(48.9%), 하이브리드 5569대(26.0%), 디젤 2720대(12.7%), 전기 1751대(8.2%),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902대(4.2%)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1423대 중 개인 구매가 1만3119대로 61.2%, 법인 구매가 8304대로 38.8%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100대(31.3%), 서울 2713대(20.7%), 부산 800대(6.1%)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930대(35.3%), 부산 1567대(18.9%), 경남 1037대(12.5%) 순으로 집계됐다.

7월 트림별 베스트셀링 모델은 포드 익스플로러 2.3(728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638대), BMW X3 2.0(530대) 순이었다. 모델별로는 벤츠 E클래스가 1674대로 1위, S클래스가 974대로 2위였다. 7월까지의 모델별 누적 판매에서는 벤츠 E클래스가 1만7108대로 1위, BMW 5시리즈가 1만664대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지속되는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전월보다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