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2022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Prix’ 역대 100번째 경기 현장에 카트와 포뮬러 종목에서 활약하는 꿈나무 유망주 드라이버들을 초청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협회는 14일 올 시즌 카트 챔피언십 노비스 클래스 종합 선두를 달리며 차세대 간판 여성 드라이버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송예림 양(15세), FIA 카팅 아카데미 한국 대표로 선발된 이규호 군(만 13세), 초등학교 카트 레이서로 활동 중인 이민재 군(만 10세) 등 카트 선수 3명과 국내 유일의 포뮬러 종목인 KF1600에서 활약 중인 안도현 군(만 18세), 중학생 포뮬러 참가자로 눈길을 끈 송하림 군(만 14세) 등 중고교생 드라이버 5명을 대상으로 잠실주경기장 일대 대회 현장을 돌아보는 특별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들 유망주는 경기 관람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 접근이 차단된 피트와 패독, 그리드 등 대회 현장 곳곳을 돌아보며 전 세계 최고 등급 경기를 운영하는 드라이버와 전문가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견학했다.
강신호 대한자동차경주협회장도 이들 유망주를 현장에서 맞이하며 각별한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강신호 협회장은 “미래의 레이스라 불리는 포뮬러 E 현장에서 한국 모터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 선수들을 초청할 수 있게 매우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라며 “학생들이 수준 높은 국제 대회 현장을 지켜보며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유럽 F3 참가 선수로도 유명한 이동욱 전 드라이버의 아들이자 만 10세 초등학교 카트 선수인 이민재 군은 “서킷이나 카트장이 아닌 지역에서 벌어지는 레이스 현장이 매우 신기했다”라며 “평소 화면으로 보던 포뮬러 E 경주차와 유명 선수들을 보며 앞으로 우리나라 제일의 포뮬러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고 다짐하게 되었다”라고 답했다.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의 성지인 잠실주경기장 내부를 레이스 트랙으로 사용하는 등 관람객 친화형으로 코스를 구성한 이번 서울 대회는 포뮬러 E 2022시즌의 최종전이자 기념비적인 100번째 레이스로 치러져 더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국제자동차연맹 FIA와 함께 이번 대회의 레이스 승인과 임시 시가지 서킷 인증 등 공인 업무, 레이스 진행 오피셜 조직 등을 담당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