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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스키지안 사장 “하반기 전기차 내놓고 라인업 확장”

발행일 : 2022-08-23 11:31:00
폭스바겐 아스키지안 사장 “하반기 전기차 내놓고 라인업 확장”

폭스바겐코리아가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출시와 함께 가솔린 모델 라인업을 확장하고 순수 전기차를 추가하면서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사샤 아스키지안(Sacha Askidjian) 사장은 23일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72’에 열린 티구안 올스페이스 발표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한국에 부임한 후 10개월 종안 폭스바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장기적인 계획보다 현재 실현 가능한 계획을 밝히겠다”라면서 “우선, 한국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공유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아스키지안 사장 “하반기 전기차 내놓고 라인업 확장”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7인승의 중형급 SUV로, 186마력 2.0ℓ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3열 폴딩 시 700ℓ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1775ℓ의 적재공간이 나온다. 가격은 5098만6000원이며, 8월 프로모션 가격은 5020만7500원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Accessible Premium)’ 전략 아래, 다양한 보디 타입의 모델 라인업 구축과 가솔린 모델 · 순수 전기 모델 투입을 통한 파워트레인의 확장으로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신형 골프, 신형 아테온의 출시에 이어, 하반기에는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시작으로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 ‘ID. 4’, 폭스바겐의 인기 콤팩트 세단 ‘신형 제타’ 등 핵심 전략 모델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ID. 4의 경우 유럽을 제외한 첫 번째 수출국가가 바로 한국이다. 하반기에 가솔린 모델 2종과 순수 전기차 1종이 추가됨에 따라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법인 설립 이래 가장 강력한 제품군을 구축하게 된다.

폭스바겐 아스키지안 사장 “하반기 전기차 내놓고 라인업 확장”

사샤 아스키지안(Sacha Askidjian)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고객의 소리에 지속해서 귀 기울이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 고위 관계자는 티구안 올스페이스 이외의 가솔린 모델 추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아테온, 골프 GTI 등을 도입하기 위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테온 가솔린 모델의 경우, 독일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델을 그대로 한국으로 들여오기는 어렵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달리 국내 배출가스 규제를 맞추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골프 GTI의 경우는 전 세계적인 부품 수급난 때문에 도입이 늦어지고 있지만, 반드시 들여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윗급 차종인 테라몬트/아틀라스의 경우는 내년 출시가 유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테라몬트/아틀라스는 현대 팰리세이드, 쉐보레 트래버스와 경쟁하는 대형 SUV로, 도입되면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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