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지난 8월 수입차 판매에서 벤츠를 1300대 이상 앞서면서 올해 수입차 판매 경쟁이 더욱 볼만해졌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브랜드별 상위 1~3위의 등록 대수는 BMW 7303대, 메르세데스-벤츠 5940대, 아우디 2310대로 나타났다. 8월 판매에서 BMW가 큰 격차를 벌리면서 올해 누적 판매는 벤츠 5만593대, BMW 5만345대의 초박빙 양상이 펼쳐지게 됐다. 올해 누적 판매에서 벤츠는 전년보다 판매가 9.6% 포인트 줄었지만, BMW는 6% 포인트 증가했다.
8월 판매 4위 이하의 성적은 쉐보레 1067대, 폭스바겐 1043대, 미니 947대, 토요타 713대, 포르쉐 677대, 포드 642대, 폴스타 553대, 볼보 525대, 지프 496대, 렉서스 411대, 혼다 327대, 랜드로버 309대, 링컨 183대, 벤틀리 91대, 푸조 91대, 캐딜락 84대, 람보르기니 45대, 마세라티 41대, 롤스로이스 29대, 재규어 19대, DS 4대였다.
8월 트림별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836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641대), BMW 520(600대) 순이었다. 벤츠 E클래스는 모델별 집계에서도 1903대로 1위를 나타냈고, 올해 누적 판매에서 1만9014대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7월 2만1423대보다 11.3% 포인트 증가, 2021년 8월 2만2116대보다 7.8% 포인트 증가한 2만3850대로 집계됐으며, 8월까지 누적 대수 17만6282대는 전년 동기 19만4262대보다 9.3% 포인트 감소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 1만2895대(54.1%), 2000~3000㏄ 미만 6998대(29.3%), 3000~4000㏄ 미만 1773대(7,4%), 4000㏄ 이상 485대(2.0%), 기타(전기차) 1699대(7,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927대(83.6%), 미국 2472대(10.4%), 일본 1451대(6.1%)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649대(53.0%), 하이브리드 5664대(23.7%), 디젤 2859대(12.0%), 전기 1699대(7.1%),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979대(4.1%) 순이었다.
올해 연료별 누적 판매로 보면 대부분 연료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전기차는 175.4% 포인트나 늘어나며 급속한 전동화 추세를 보여줬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3850대 중 개인 구매가 1만4321대로 60.0%, 법인 구매가 9529대로 40.0%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494대(31.4%), 서울 2985대(20.8%), 부산 875대(6.1%)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276대(34.4%), 부산 1714대(18.0%), 대구 1272대(13.3%)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로 전월보다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