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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선재상 심사위원 발표!

발행일 : 2022-09-05 11:06:04

▷ 아시아 영화의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들 : 비프메세나상 심사위원 왕빙, 오사마 모하메드, 김일란 위촉
▷ 아시아 최고의 단편영화 발굴을 위한 선재상 : 심사위원 사에드 루스타이, 하야카와 치에, 윤가은 확정

10월 5일(수)부터 10월 14일(금)까지 열흘간 개최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비프메세나상, 선재상 심사위원을 확정했다.

◇ 비프메세나상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심사위원] 왼쪽부터 왕빙, 오사마 모하메드, 김일란.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심사위원] 왼쪽부터 왕빙, 오사마 모하메드, 김일란.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비프메세나상은 와이드앵글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아시아 장편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한다. 역량 있는 신진 다큐멘터리스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비프메세나상은 올해 다양한 국적의 감독 총 3인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되어, 아시아 신인 감독 발굴에 앞장선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두 편의 작품에는 각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심사위원장에는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중국의 왕빙 감독이 선정되었다. 여기에, 시리아 사회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내며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오사마 모하메드 감독과 사각지대에 놓인 약자들을 조명하는 김일란 감독이 함께한다.

◇ 선재상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 심사위원] 왼쪽부터 사에드 루스타이, 하야카와 치에, 윤가은.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 심사위원] 왼쪽부터 사에드 루스타이, 하야카와 치에, 윤가은.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선재상은 와이드앵글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과 아시아의 단편극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총 3인의 심사위원이 고심하여 선정한 최우수작 2편은 각 1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선재상 심사위원은 <레일라의 형제들>(2022)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한 사에드 루스타이 감독, <플랜 75>(2022)로 제75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특별언급을 받은 하야카와 치에 감독, <우리들>(2016)과 <우리집>(2019)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 등 3인이 맡았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5일(수)부터 10월 14일(금)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비프메세나상 심사위원]

□ 왕빙(WANG Bing), 중국, 감독
왕빙은 1999년 독립영화 작업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러닝타임이 9시간가량인 다큐멘터리 시리즈 <철서구>(2003)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그는 장편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비디오인스톨레이션, 극영화, 사진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장편 다큐멘터리 <세자매>(2012)와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2013), <사령혼: 죽은 넋>(2018) 등이 있으며, 그의 작품은 수많은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중국 최고의 예술가이자 감독으로 손꼽히는 왕빙은 벨기에왕립영화자료원, 파리의 퐁피두센터, 독일의 도큐멘타 등 각국의 주요 박물관 및 전시에서 회고전이 열리는 영예를 누렸다.

□ 오사마 모하메드(Ossama MOHAMMED), 시리아, 감독
1954년 시리아 라타키아 출생의 오사마 모하메드는 1979년 러시아국립영화학교를 졸업했다. 그의 첫 번째 단편 다큐멘터리 <스텝 바이 스텝>(1978)는 제작 후 35년 만에 2013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다. 그의 첫 번째 장편 <스타 인 브로드 데이라잇>(1988)은 1988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선정되었으며, 두 번째 장편 <희생>(2002)은 2002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상에, 2011년 파리로 망명한 이후 제작한 <은빛 수면, 시리아의 자화상>(2014)은 2014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그의 모든 작품은 시리아에서 상영 금지되었다.

□ 김일란(KIM Il-rhan), 한국, 감독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활동가이다. 인권침해가 자행되는 국가폭력의 현장을 기록하고 현장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미디어 활동을 하거나,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일환으로 다큐멘터리를 연출하기도 한다. 용산참사 현장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2012)과 후속작 <공동정범>(2017)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며, 현재는 두 명의 트랜스젠더 여성들과 함께 다큐멘터리 <에디와 앨리스>(2021)를 작업 중에 있다.

[선재상 심사위원]

□ 사에드 루스타이(Saeed ROUSTAEE), 이란, 감독
이란 테헤란 출신인 사에드 루스타이는 처음 연출을 맡은 세 편의 단편영화로 전 세계 100여 개의 상을 휩쓸었다. 장편 데뷔작 <라이프 앤드 어 데이>(2016)는 2016 파즈르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 및 최우수각본상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두 번째 장편 <저스트 6.5>(2019)는 2019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서 상영되었으며, 2019 도쿄국제영화제에서는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최신작인 <레일라의 형제들>(2022)은 2022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으며, 국제영화비평가연맹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였다.

□ 하야카와 치에(HAYAKAWA Chie), 일본, 감독
도쿄에서 태어난 하야카와 치에 감독은 뉴욕시각예술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나이아가라>(2014)로 2014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단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아시아단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하야카와 치에 감독은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10년>(2018) 속 첫 번째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이후 이를 리메이크해 그의 장편 데뷔작 <플랜 75>(2022)를 선보였으며, 2022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에 특별언급되었다.

□ 윤가은(YOON Gaeun), 한국, 감독
서강대학교 사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예술전문사를 졸업했다. 첫 단편 <사루비아의 맛>(2009)을 시작으로 <손님>(2011), <콩나물>(2013) 등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손님>은 2012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콩나물>은 2014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K플러스 수정곰상을 수상했다. 이후 장편영화 <우리들>(2016)로 2016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2017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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