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 11월 판매에서 대체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022년 11월 국내 6만926대, 해외 29만25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11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8% 포인트 감소, 해외 판매는 13.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2022년 1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 포인트 감소한 6만926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3754대, 아이오닉 6 3905대, 쏘나타 3739대, 아반떼 5700대 등 총 1만7098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366대, 싼타페 2864대, 아이오닉 5 1920대, 투싼 2312대, 캐스퍼 5573대 등 총 1만9256대가 팔렸다.
특히 5573대가 판매된 캐스퍼는 2021년 9월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를 기록하였으며, 현대차는 12월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통해 할인 판매 및 보디 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터는 7020대, 스타리아는 3325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612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364대, G80 4224대, GV80 2214대, GV70 2832대, GV60 405대 등 총 1만1615대가 팔렸다.
기아는 2022년 11월 세계 시장에서 국내 5만2200대, 해외 20만62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5.0% 포인트 증가한 25만28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4% 포인트 증가, 해외는 15.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9335대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7947대, 쏘렌토가 1만994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2022년 11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4% 포인트 증가한 5만220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7565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레이 4098대, K8 3867대, 모닝 3356대, K5 3208대 등 총 1만7456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비롯한 RV 모델은 쏘렌토 6656대, 스포티지 5762대, 셀토스 3449대 등 총 2만840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951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336대가 판매됐다.
한국GM주식회사(이하 한국GM)는 11월 한 달 동안 총 2만2860대(완성차 기준, 내수 2057대, 수출 2만80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86.2% 포인트 증가세를 기록, 5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GM의 11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5.4% 포인트 증가한 총 2만803대로, 이로써 한국GM은 해외 시장에서 8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636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85.2% 포인트 증가세를 기록, 전 세계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전년 동월 대비 20.7% 포인트 증가한 758대가 판매된 가운데, 쉐보레 콜로라도가 11월 한 달간 총 193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27.1% 포인트 증가세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고강성 풀 박스 프레임 보디로 구성된 정통 픽업트럭 모델로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모두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캠핑·차박과 같은 아웃도어 레저에 최적화돼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국GM 영업·서비스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 등 쉐보레의 인기 차종에 대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11월 내수 5553대, 수출 1만1780대로 총 1만7333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내수 시장에서 중형 SUV QM6는 11월 한 달간 2665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약 65%인 1725대를 차지하며, 치열한 국내 중형 SUV 경쟁 시장 상황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쿠페형 SUV XM3는 전년 같은 달보다 44.8% 포인트 증가한 2382대가 판매되었고,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707대가 출고되었다.
중형 세단 SM6는 405대가 판매되었다. SM6는 고객 선호 사양들로 상품을 새롭게 구성한 SM6 필[必; Feel] 트림이 전체 SM6 판매의 229대로 SM6 전체 판매의 56.5%를 차지하며 지난달에 이어 SM6 중 가장 많은 판매를 이어갔다. SM6 필은 기존 LE 트림과 비교해 가격은 94만원 내리면서도 LE 트림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했던 기능들 대부분을 기본 사양으로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 시장에서 QM6, SM6, XM3 가솔린 등 주요 판매 차종의 구매 고객들이 올 연말 종료가 예정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빠른 출고를 자신하면서, 전 차종에 대한 4.9% 할부 상품(최대 36개월 기준)도 연말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11월 수출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만1780대가 선적되었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수출 대수 9432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4522대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6% 포인트 증가한 2338대가 수출 판매되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1월 내수 6421대, 수출 4801대를 포함 총 1만1222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 따른 생산 중단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이나, 토레스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며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한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27.8% 포인트, 누계 대비로도 38.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내수는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포인트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으며, 토레스가 3677대 판매되는 등 누적 판매 1만9510대로 내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수출은 헝가리와 호주 등 현지 판매가 늘며 코란도가 전년 동월 대비 124.6% 포인트, 렉스턴 스포츠가 123.4% 포인트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 동월 대비 2배 가까운 92% 포인트 증가했으며, 누계 대비로도 65.8% 포인트 증가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