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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 “온라인 판매로 새바람 일으키겠다”

발행일 : 2023-01-12 00:19:03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 “온라인 판매로 새바람 일으키겠다”

혼다코리아가 수입차 업체 중 올해 최초로 신년간담회를 열면서 ‘전 라인업의 온라인 판매’를 선언했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파크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구조의 혁신을 이루겠다”라면서 “온라인에서 전 차종의 시승 예약과 계약, 잔금 결제까지 가능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론조사를 했더니, 더 좋은 조건을 찾기 위해 전시장 여기저기를 방문해 차를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 그렇게 했는데도 다른 곳에서 더 싸게 산 경우도 봤다는 불만도 들었다. 영업사원에게 연락이 필요 이상으로 와서 불편했다는 얘기도 있었다”라면서 온라인 판매 도입의 이유를 설명했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 “온라인 판매로 새바람 일으키겠다”

혼다코리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에 대해서 30~40대는 긍정적인 반응이 50%가 넘었고, 50대 이상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비교적 젊은층에서 온라인 판매에 호의적임을 알 수 있다.

그는 “온라인 판매가 시행되면 365일, 24시간 동안 전국 어디서나 같은 조건과 금액(원 프라이스)으로 구매가 가능하게 된다”라며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혼다 큐레이터’를 쇼룸에도 도입한다”라고 덧붙였다.

혼다코리아는 전 차종 온라인 판매를 위해 2년 동안 55억원을 투자해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대표는 “딜러사와 1년 반 동안 협의하면서 미래 비즈니스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자 모든 딜러사가 동의를 해줬다”라면서 “과거에는 딜러사에 판매를 위탁하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혼다가 직판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온라인 판매 도입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오는 봄쯤 시행 예정이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 “온라인 판매로 새바람 일으키겠다”

물론 전시장을 통한 오프라인 영업도 종전과 같이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전시장에서는 상담만 이뤄지고, 실제 계약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이지홍 대표는 “과거와 달리 시승 시간을 1박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신차 출고는 고객이 있는 곳에 가져다드리는 방향으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온라인 판매제도가 잘 정착되기 위해 딜러사 8명, 혼다코리아 4명이 참여하는 ‘정화위원회’도 만들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올해 신형 CR-V, 어코드, 파일럿 등 3종의 신차(다섯 가지 기종)를 내놓고 다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지홍 대표는 “혼다가 세운 ‘환경 부하 제로를 위한 전동화 계획’에 따르면, 선진국 시장에서는 2030년에 40%를, 2035년에는 80%를 전동화 모델로 채울 예정이며, 2040년에는 모든 시장에서 100% 전동화 모델만 판매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혼다는 2026년에는 첫 전기차 아키텍처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전동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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