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 주관한 ‘국토 녹화 5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는 ‘푸른 숲 50년, 국민 행복 50년’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음악은 나에게 첫 사랑입니다’라고 말하는 소프라노 한송이는 이번 연주를 함께 하면서, 사람들이 힐링하면서 치유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하 한송이와의 일문일답.
Q1. 나에게 음악이란...
우연히 만났지만 평생을 함께했고, 앞으로도 함께할 운명입니다.
제가 음악을 처음 배운 시점은 만 4세 아주 어린 나이였습니다. 엄마 손에 이끌려 피아노 학원부터 간 저는 어린 나이에도 음악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고, 시립어린이 합창단에 들어가 노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음악은 제 삶에 스며들었고 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평생의 은인이신 선생님을 만나서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에서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하였습니다.
음악은 지금까지 저와 함께 제 인생을 살아주고 있습니다. 첫 만남은 우연이었지만 영원히 함께할 거라 믿습니다.
Q2. 귀국한지 10년...
2012년 겨울 이탈리아에서 유학 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그 다음 해 1월 귀국 독창회를 하였고, 봄에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플로라로 노래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리고 10년 동안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겨서 즐겁게 음악 활동을 했습니다.
최근에 기억나는 일들 중에 하나는 ‘국토녹화 50주년 기념’으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서 노래를 하게 된 일입니다.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산림청 가족들과 또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제가 최근에 즐겨 부르는 곡은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이 곡은 가사가 참 아름답습니다. 특히 후렴구가 늘 입가에 맴도는데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이렇듯 아름다운 우리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이 저의 꿈입니다.
Q3. 앞으로의 계획...
“내 인생에서 음악이 없다면 난 무엇일까?”
살아 있지만 빛이 나지 않은 하나의 생명체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는 아름답게 빛나는 하나의 존재가 되어,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행복과 편안함을 주고 기쁨이 되고 싶습니다.
코로나 3년,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지쳐있습니다.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가고 싶고 제 노래가 사람들에게 힐링이 되고 힘든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